[핀란드] 청소년 대상 교내 성교육 다양화

최근 핀란드 현지매체 yle의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교내 성교육이 더욱 다양하고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 성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교육에 할애하는 시간이 너무 적고 교사의 역량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점차 핀란드 학생들을 위한 성교육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섹슈얼리티의 긍정적인 측면, 다양성, 자신과 타인의 한계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인구연합 청소년 팀의 전문가 아우티 레스키넨에 따르면, 예전에는 학교에서 성교육이 임신과 성병에 대한 두려움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요즘에는 성을 긍정적인 자원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성교육도 이성교제와 성관계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일부 청소년은 완전히 배제되기도 했다. 성교육과 관련된 동의에 대해서도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레스키넨은 “청소년들이 언제든 성관계를 중단할 수 있고, 약속을 했더라도 마음을 바꿀 권리가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립보건복지연구소(THL)의 전문가인 카트리나 빌드주슈킨은 커리큘럼 기준이 학교에서 양질의 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성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교육에 할애하는 시간이 너무 적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레스키넨은 “보건 교육 수업에서 성교육의 수준은 교사의 관심과 전문 기술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교사 연수에는 실제로 성교육 커리큘럼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교사 자신의 준비도 자연스럽게 주제에 접근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15년 인구연합의 최신 핀섹스 조사에 따르면 핀란드 여학생의 첫 성관계 평균 연령은 16.5세, 남학생은 17.5세다. 1990년대 이후 이 수치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