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초등학생들의 프랑스어 실력은 졸업 시기에 상승하는 반면, 중학교에서는 정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5학년(CM2) 학생들은 지난 2015년 조사에 비해 언어 성취 영역에서 약간 발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영역은 어휘, 문법, 문학 및 비문학 텍스트 이해, 답변하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학교 수준에서는 논증과 비판적 사고 항목이 추가된다.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초등학교 졸업 시점 학생의 60%가 충분한 숙달 수준을 보였지만, 올해는 62.5%로 소폭 상승했다. 현지매체 르몽드는 이러한 상승 수치는 교육우선지구(REP)가 아닌 곳에서 주로 관측되어, 이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됐다.
한편, 중학교에서는 2015년과 2021년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아주 작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교육우선지구 학생들의 성취도가 8점 떨어졌다.
또한, 남학생과 여학생의 성취도 차이가 지속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2015년에 언어 성취도 영역의 여학생과 남학생 비율은 14점 차이가 났으며, 성취도가 낮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훨씬 많았다. 2021년 조사에서는 이 차이가 8점으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