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과 문해력을 발전시키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읽기 단계가 있다. 글자 인식이다.
일반적으로 어린아이들은 자신의 이름에 있는 글자를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글자를 조합하면 의미가 생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학습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이 초기 단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수교육 전문 교사로 20년 이상 근무한 제리 웹스터는 “읽기장애는 글자 인식 자체에서 시작될 수 있다”며 특수교육에서 글자 인식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
현재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정규 교과목으로 영어를 배운다. 학습이 느리더라도 일반 학교에 다니는 아이라면, 영어를 학습해야 한다.
교사는 글자 인식과 동시에 글자 소리를 가르치려고 시도하는데, 이는 학습장애 아동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웹스터는 “발달적으로나 지적으로 읽기 준비가 된 어린이는 글자와 소리 사이의 연관성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지만, 학습장애가 있는 어린이는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학습 장애 아동의 글자 인식 지원
자음: 글자를 그림과 연결할 때는 첫 글자 소리에 집중하고 각 글자에 대해 하나의 소리를 사용한다. 가령 영어에서는 C의 경우 '서커스'나 G의 경우 '체육관'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소문자 d, p, b, q를 완전히 이해한 후에야 중간 또는 마지막 위치의 자음 소리를 익히도록 한다.
모음: 모음은 단모음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사용해 가르친다. ‘auto’, ‘aardvark’ 또는 ‘Asperger's’가 아닌 ‘ant’로 시작한다. 단모음은 단일 음절 단어의 기초를 형성하므로 단모음에 집중한다. 읽기에 대한 직접적인 교육 접근 방식인 윌슨 읽기 프로그램에서는 이를 닫힌 음절이라고 합니다.
글자 방향 문제: 과거에는 읽기 전문가들이 읽기 어려움을 '난독증'으로 간주하여 글자나 단어의 반전이 주요 문제라고 생각했다. 일부 어린이는 글자 방향에 어려움을 겪지만, 많은 학습 장애 아동은 좌우 방향 감각이 약히다. 이러한 아동은 종종 협응력이 떨어지고 근력이 부족하다.
글자 인식을 위한 다감각 전략
다중감각 : 다중감각 기법은 학습장애 학생이 방향 감각을 키우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글자를 올바르게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는 손에서 손으로 가르치는 방법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소문자 d는 항상 동그라미로, 소문자 p는 꼬리 동그라미로 표시하는 등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래 쓰기: 접시나 물놀이용 풀장에 젖은 모래를 채운다. 아이들이 글자를 부르면서 글자 모양을 연습하게 한다. 그런 다음 각 어린이가 돌아가면서 다른 사람들이 만들 글자를 외치게 한다. b와 p, g와 q, r과 n과 같이 어려운 글자 한두 개에 집중하고 자를 글자 기준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푸딩 쓰기: 이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손이 깨끗한지 확인한다. 테이블 표면에 왁스 종이 또는 투명 랩을 붙이고 그 위에 초콜릿을 숟가락으로 떠서 뿌린다. 아이들이 푸딩을 핑거페인트처럼 펴서 글자를 만들게 하고 이름을 부르면서 글자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