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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소년 비만율 1위 인천시 "아침 결식률 41.3%"

최성주 2023-04-26 00:00:00

인천 청소년 10명 중 3명이 비만

운동 실천율 가장 낮고, 아침식사 결식률은 41.3%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월 23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특수‧기타학교 보건교사 629명을 대상으로 신학기 대비 학생건강증진‧감염병 예방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월 23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특수‧기타학교 보건교사 629명을 대상으로 신학기 대비 학생건강증진‧감염병 예방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인천시교육청

인천의 초‧중‧고등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조사되어, 청소년 건강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대책이 시급하다.

25일 교육부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생 건강검진과 건강 행태 조사 분석 결과 인천지역 초‧중‧고등학생 건강검진 표본 6,189명 중 2,030명(32.8%)이 비만 및 과체중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전국 비만 및 과체중 비율인 30.5%보다 높으며, 특별시와 광역시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서울시(26.1%)와 부산시(25.8%)보다 6%p 이상 높다.

인천 청소년의 신체활동 실천율은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건강 행태 조사에서 1일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하는 청소년은 2,873명 중 422명(14.7%)에 불과했다.

또한 인천 청소년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41.3%로 나타났다. 이는 특별시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10명 중 4명 이상이 아침식사를 생략하고 학교에 가는 것이다. 2013년(28.5%)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결식률이 12.8%나 올랐다.

특히 섬 지역의 비만율이 도시 지역보다 최대 8%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옹진과 강화 등 인천의 섬 지역에서 비만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득수준 차이나 생활패턴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10개 군·구, 보건소, 인천시교육청 등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이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시는 초등학생 대상 비만예방 위한 건강돌봄 놀이터만 운영할 뿐 중고등학생을 위한 자체 사업은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월 23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특수‧기타학교 보건교사 629명을 대상으로 신학기 대비 학생건강증진‧감염병 예방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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