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서 벗어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을 재개하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가상현실 현장학습을 고심하는 곳이 많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는 현장체험학습을 무기한 연기해야 했다. 적합한 대안을 찾아야 했던 교육기관은 가상 현장학습을 고려했다. 가상 현장학습은 언제 어디든 떠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박물관을 방문하는 대신 전문가의 인솔에 따라 가상 3D투어를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질문하고 관심 있는 전시물을 더 오래 볼 수 있다. 지역사회나 인근 지역을 여행하는 대신 항공 드론 영상으로 탐험할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험실 투어를 하며 과학자와 연결될 수도 있다. 멘토, 지역사회 구성원, 전문가들이 화상 회의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공유할 수 있다.
가상 현장학습은 언제,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우선 수업 전 탐구 기회로 제공할 수 있다. 해당 장소를 가상으로 방문해 주요 관심사에 익숙해질 수 있다. 학생은 가상 현장학습 도중 계획한 활동에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적용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여행지를 재방문할 수 있다. 교사는 가상 현장학습 외에 지도, 계획표, 동영상, 퀴즈 및 온라인 활동을 제공해 학습을 강화하고 학습 정도를 측정할 수 있다.
가상 현장학습은 체험학습에 비해 관리 부담이 매우 낮다. 인원 제한도 거의 없다. 버스를 대절하거나 부모를 동반하는 일도 필요 없고 비용도 저렴하다. 안전성 면에서도 좋다. 학생들이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할 위험이 전혀 없다.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다. 다음 해 학습 계획과 커리큘럼을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가상 현장학습은 학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다. 여행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 현실성이 없거나 불가능한 장소로 떠날 수 있다. 학생들은 수많은 가상 현장학습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탐구할 수 있다. 수업 후에도 해당 장소에 재방문해 추가 질문을 하거나 잊었던 내용을 다시 학습하거나 관심사를 깊게 탐구할 수 있다. 실시간 대화, 동영상 및 쌍방향 활동도 포함되기에 신경발달 장애가 있거나 시각적 학습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 된다.
K-12 교육분석플랫폼 Chalk는 “다른 학습 활동처럼 가상 현장학습 커리큘럼을 고안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가상 현장학습은 진입 장벽이 낮고 가능성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학생과 학교 모두에게 하이브리드 학습의 중요한 일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