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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감축에 인기 시들…2023 교대 정시 합격선 모두 하락

최성주 2023-04-25 00:00:00

전주교대 정시 합격선이 가장 크게 하락
전주교대의 정시 합격선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주교대
전주교대의 정시 합격선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주교대

교육대학(교대)의 입학 정원 감축이 예상되면서, 대입에서 교대 위상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25일 발표한 2023학년도 정시 합격선 분석 결과에 따르면, 6개 교대 모두 지난해보다 정시 합격선이 하락했다. 이 중 전주교대의 정시 합격선이 가장 크게 하락해 수능 환산점수 기준으로 25점이 하락했다. 그밖에 춘천교대는 정시 합격선이 19.42점, 진주교대 12.39점, 부산교대는 남녀 각각 7.13점, 7.41점, 광주교대 3.5점,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는 0.45점 떨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교대 선호도 하락으로 인해 합격 가능한 기준이 낮아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초등교사 양성기관인 교대는 학생 수 감소, 교원 감축, 교권추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경쟁률이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의 2023학년도 대입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수시는 6.1대 1에서 5.2대 1, 정시는 2.4대 1에서 2.0대 1로 하락했다.

교육부는 전날(24일) 초등교사 신규 채용을 2027년까지 최대 27% 감소시킨다는 내용의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는 공립학교 초등학생 수가 올해 2,539명에서 2027년 1,976명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조치다. 이와 함께 교대 입학정원도 감축할 계획이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초등교사 채용 축소 등의 영향으로 올해 9월부터 시작하는 수시 경쟁률도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하며, "문과 우수 인재들의 지원 패턴도 변화해 올해 합격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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