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체력,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못해 

전면등교에 대면활동이 늘었지만, 학생들의 체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2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들의 건강체력평가(PAPS) 1등급 비율은 5.5%로 2021년(4.8%)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보다는 1.3%포인트 하락했다. 

2등급 비율도 34.3%로 2021년(32.5%)보다는 높았으나, 2019년(38.5%)보다는 낮았다. 이에 따라, 1·2등급 합산 비율은 2019년 45.3%에서 지난해 39.8%로 5.5%포인트 감소했다.

저체력 학생 비율은 증가했다. 최저 5등급 비율은 2019년 1.2%에서 2022년 1.9%로, 4등급은 같은 기간 11.0%에서 14.7%로 상승했다.

초·중·고 학교들 모두 코로나19 이후 체력 저하를 확인했다. 1·2등급을 받은 초등학생 비율은 2021년 기준 36.8%로, 2019년(44.2%)보다 7.4%포인트 하락했다. 중학생 비율은 같은 기간 51.4%에서 42.4%로, 고등학생 비율은 40.1%에서 32.3%로 각각 축소되었다.

학생 건강체력평가는 이전에 '체력장'이라 불리던 학생 신체능력 검사를 대신하는 진단 및 평가 시스템으로, 2009년부터 매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평가에서는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체지방 등을 측정해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고, 점수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등교 수업의 차질이 발생하면서 학생들이 체육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이 체력 저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집콕 생활에 익숙해졌으며, 개인적으로 야외 활동을 자주 하지 못했다. 

최근 초등학교 1~4학년 건강체력평가를 확대하기 위한 평가 기준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던 교육부는 체육활동 참여를 늘릴 방안을 마련하고 다양한 학교 체육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