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말에 따라 패배감에 사로잡혀 낙담한 학생도 의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40년 경력의 교육자이자 학교 심리학자이기도 한 크리스 자이글러 덴디는 긍정적인 의사소통으로 학생의 성장을 이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신경다양성 전문매체 애디튜드를 통해 ADHD 학생을 가르칠 때 특히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공개했다. 덴디는 학생을 존중하는 태도로 대하고 굴욕감이 느껴지게 말하거나 비꼬는 말, 비방하는 발언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을 위한 긍정적인 교육 전략
긍정적인 태도 유지하기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말 한 마디 할 때마다 긍정적인 말을 3~5번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ADHD 학생에게 교사의 말 한 마디는 자아상을 형성하는 토대가 된다. 교사가 학생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면 학생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다음은 ADHD 학생을 가르칠 때 사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코멘트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구나. 넌 이 일에 필요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
▲“아주 잘하고 있다. 분명 재능이 있는 것 같다”
▲“이 활동에 많은 시간을 기울였구나” 또는 “잘했어” “잘 해냈어”
▲“점점 나아지고 있어. 할 수 있을 줄 알았어”
학생이 오답을 말하면 교사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다른 접근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니?”
▲“다시 한번 살펴보자”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해볼까?”(단계별로 이야기하면 학생이 자신의 실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 뭔가 잘못된 것 같지 않니?”
▲“큰 소리로 읽어봐. 맞는 것 같니?”
▲“거의 맞았어” (그런 다음 명확히 설명한다)
학생에게 선택권 제공하기
가능하면 학생에게 제한된 수의 과제 선택지를 제시하한다. 예를 들어 “다음 두 가지 에세이 주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중요한 인물 중 1명과 그 인물의 변화 또는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식이다.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주제를 결정하는 데 과도한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선택권이 있을 때 과제를 더 많이 하고 교사를 더 잘 따르며, 공격성을 덜 보인다고 한다.
사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비판과 비난을 삼간다. 교사는 학생이 ADHD 행동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ADHD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으로 문제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ADHD 청소년은 필기나 요약 복사에 어려움을 겪는다. 친구가 상기시켜 줄 수도 있고, 필기 과제를 내줄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 생각해본다.
‘나’ 메시지 보내기
개인적으로 감정이 어떤지 말한다. 예를 들어, “과제를 제출하지 않아서 놀랐다. 그건 너답지 않아. 무슨 문제라도 있니? 무슨 일이야?”라고 말한다. ‘너’의 메시지는 부정적이고 비난하는 표현이 될 수 있으며 학생을 방어적으로 만들 수 있다. 아이에게 “넌 노력하지 않고 있어. 노력하면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을 해칠 수 있다.
ADHD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많은 실패와 좌절을 겪었기 때문에 아주 사소한 부정적인 피드백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부정적인 메시지를 받으면 정서적으로 위축되고 단절되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
학생의 행동에 대해 질문하기
학생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교사는 “그게 좋은 선택이었니, 나쁜 선택이었니?”라고 물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은 교사의 질책 없이도 자신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학생은 자신의 행동을 파악하고 수정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