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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교육연구재단 “가구 소득 따른 학업성취도 격차 파악해야”

최성주 | Danielle Gabriel 2023-04-13 00:00:00

경제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의 격차를 줄이고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국립교육연구재단
경제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의 격차를 줄이고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국립교육연구재단

잉글랜드 국립교육연구재단(NFER)이 학생들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학업 성취도 차이의 특성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정책적 해결책을 논의했다. NFER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학생들의 격차를 줄이고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FER은 학교 무상급식 자격에 변화가 생기면서 취약 계층 학생과 또래 학생 간의 학업 성취도 격차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재단은 무상급식 대상 학생수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월 사이에 약 30만명이 증가하게 되었으며, 무상급식 자격의 변화는 소외되고 취약한 계층의 구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여겼다.

재단에 따르면, 새로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된 학생들은 기존에 포함된 학생들보다 성취도가 높지만, 비대상 학생들보다 성취도가 낮다. 앞으로 10년간 성취도 격차의 명백한 변화가 취약 계층 구성의 변화 때문인지 혹은 경제적 여건이나 오롯이 학업의 문제 때문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 내다봤다.

NFER은 학교 무상급식 자격에 변화가 생기면서 취약 계층 학생과 또래 학생 간의 학업 성취도 격차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졌다고 분석했다. 국립교육연구재단
NFER은 학교 무상급식 자격에 변화가 생기면서 취약 계층 학생과 또래 학생 간의 학업 성취도 격차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어졌다고 분석했다. 국립교육연구재단

NFER은 전문가 회의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향후 가구 소득에 기반한 불이익 조치의 타당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는 향후 활용을 위해 가구 소득에 기반한 불이익 척도 개발의 타당성을 조사해야 하며, 2024년 이후부터 무상급식(FSM)의 기본 자격 기준을 바탕으로 과도기적 조치의 효과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의 순위 기반 불우한 학생의 성취도 격차 측정을 평균 점수에 기반한 더 간단한 지표로 대체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FER의 연구 책임자인 제나 줄리어스는 “생활비 위기로 인해 학교가 더 많은 압박에 직면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불이익 성취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불우한 학생들의 성과가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며 "오랫동안 이어진 성취도 격차를 줄이고 불우한 학생들의 교육 성과를 개선하는 데 정부가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조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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