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여아는 사춘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키 성장이 멈춘다고 알려졌다. 뉴욕 소재의 도널드앤바바라 주커의과대학 조교수이자 소아과 의사 린지 가비 박사는 여자아이는 일반적으로 15세가 되면 성장이 멈춘다고 밝혔다.
자녀의 영유아 시기에는 급격히 성장한다. 성장기에는 아이가 더 보채고 배고파하며 수면 패턴이 달라진다. 자녀가 사춘기가 시작되면 또다시 급격한 변화가 다시 나타난다. 남학생보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는 여학생의 경우 15세 또는 16세경에 성장이 멈춘다. 남아는 18세 전후까지 계속 성장할 수 있다.
정확한 나이는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여아는 만 11세 전후에 사춘기와 관련된 급격한 성장을 경험한다. 8세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되는 것은 드문 일이며, 15세 또는 16세까지 사춘기 변화를 경험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여아의 평균 사춘기 시작 연령은 약 만 11세다. 여아는 보통 초경 1~2년 전에 사춘기가 시작되는데, 미국에서는 첫 초경 평균 연령은 12세다.
사춘기 알리는 신호
이 성장기에는 일반적으로 몇 가지 변화가 발생한다. 우선 키가 급격히 큰다. 여아는 초경이 시작될 때까지 매년 5~7cm씩 성장할 수 있으며, 이는 곧 급격한 키 성장이 끝났다는 신호다.
유방이 발달하기 시작하며, 음모와 겨드랑이 털이 자라기 시작한다. 생식 기관이 성장하고 여드름이 나고 땀을 많이 흘리며 체취가 심해진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피부가 더 기름지거나 모공으로 쉽게 막혀서 처음으로 여드름이 생기고 땀과 체취가 많아질 수 있다.
과민성 또는 기분 변화가 나타난다.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여자아이들은 감정 기복이 심하고 급격하게 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는 정상이다.
발 사이즈도 바뀐다. 발이 사춘기 관련 성장 급증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신체 부위 중 하나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발은 여아에게 사춘기의 초기 징후다. 신발사이즈는 빠르면 8~9세부터 커지기 시작하여 12세경에는 성인 사이즈에 가까워질 수 있다.
BMC 저널에 게재된 '사춘기 급성장 시기 예측을 위한 신발사이즈 값' 논문에 따르면 신발 사이즈가 최고로 커진 시기는 여아 평균 만 10.4세, 남아 평균 만 11.5세였다. 여아의 경우 앉은 키 평균 최소 성장 속도보다 평균 1.3년, 남아 2.5년 빨랐다. 앉은 키 평균 최고 성장 속도가 여아 12.0세, 남아 13.7세가 되면 신발 사이즈가 증가율이 감소한다.
오하이오주의 신시내티아동병원의료센터 칸티 포드 박사 또한 여아의 사춘기 시작 시기와 키 및 발 성장 속도를 비교한 결과 발 크기와 키 성장 모두 이차 성징이 시작되기 전에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박사는 발 크기의 변화는 사춘기 시작을 알리는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초기 성장 급증이 끝나고 보통 초경을 시작하면 두 번째 작은 성장 급증이 발생한다. 2.5~7cm 더 자랄 수도 있지만, 신체 성장이 끝난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호르몬만 사춘기에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다. 유전, 식습관, 질병도 사춘기를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다.
영양과 체중
적절한 영양 섭취는 건강한 성장에 필수적이다. 자녀가 적절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영양실조에 걸리면 또래 친구들과 같은 속도로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
과체중이거나 체지방이 평균 이상이면 여아의 사춘기가 빨라질 수 있다. 반대로 저체중이거나 체지방이 너무 적으면 사춘기가 늦어질 수 있다.
유전학
키는 유전적인 요인이 다분하다.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유전적 소인을 뛰어넘지 못할 수도 있다. 부모가 평균보다 키가 작거나 큰 경우 자녀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호르몬 관련 질환
갑상선과 뇌하수체는 사춘기 시작과 관련된 호르몬을 조절한다. 자녀의 갑상선 수치가 낮거나 뇌하수체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사춘기 시작에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하거나 상당한 성장을 촉진할 만큼 충분한 양의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할 수 있다.
만성 질환
소아 관절염, 낭포성 섬유증, 당뇨병과 같은 일부 만성 질환은 사춘기 어린이의 성장을 늦출 수 있다. 염증성 장 질환(IBD)도 다양한 이유로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 성장이 멈췄는지 확인하는 방법
자녀의 성장이 끝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 ▲지난 1~2년 동안 성장이 현저히 둔화되었다. ▲최근 1~2년 이내에 초경을 시작했다. ▲음모와 겨드랑이 털이 완전히 자랐다. ▲가슴과 엉덩이가 더 풍만하고 둥글며 성기가 완전히 발달하고 얼굴이 덜 어린아이처럼 보인다.
가비 박사는 “모든 아이는 각자의 속도에 맞춰 성장하지만, 딸이 만 15세까지 생리를 시작하지 않거나 다른 호르몬 발달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면 소아과 의사나 가정의학과 의사와 상담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월경 지연은 질병, 호르몬 불균형 또는 영양실조의 징후일 수 있다. 사춘기에는 다양한 범위의 '정상'이 존재하므로 15세 이전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