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대학 및 취업 준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소외된 학생들 중 고등학교 이후의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이민 1세대, 흑인‧원주민‧유색인종 고등학생 대상 설문조사
ECMC 그룹이 바이스 미디어 그룹과 협력해 14~18세 저소득층, 이민 1세대, 흑인‧원주민‧유색인종 배경의 고등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5%만 고등학교 졸업 후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체 고등학생 중 고등학교 졸업 후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한 경우는 52%였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의 8%만 고등학교 졸업 후 계획을 결정할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ECMC 그룹과 바이스 미디어 그룹은 2020년 2월부터 고등학생들의 졸업 후 학업 및 진로에 대한 인사이트를 수집하기 위해 다섯 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해왔다. 가장 최근 조사는 2022년 10월에 실시되었으며, 특히 역사적으로 소외된 고등학생의 의견을 듣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조사는 Z세대 청소년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과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ECMC 그룹의 캠페인(Question The Quo)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CMC 그룹 CEO 댄 피셔는 “최신 데이터는 자원이 가장 부족한 학생들이 미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노력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과 장애물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를 토대로 학생들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미래에 성공하고 번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사대상 고등학생 83% 4년제 학위 취득해야 한다는 압박감 느껴
또한 조사에 참여한 학생의 83%가 4년제 학위를 취득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절반 이상(53%)은 4년제 대학을 대신할 수 있는 대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60%에 가까운 응답자는 4년제 학위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대부분 학생은 자신의 미래를 고려하는 동안 고등학교에서 재정 문제(62%), 정신적 및 신체적 건강 지원(48%), 고등 교육 옵션에 대한 정보(46%), 향후 부채 관리(37%) 또는 예상치 못한 비용 처리(37%)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기를 원한다.
피셔는 “소외된 지역사회 학생들은 실용적인 관점에서 교육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비용이나 지불 방법, 일상생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자신이 택할 수 있는 직업이 있는지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학생 86%는 매주 미래 생각...진로 탐색 기회는 부족
조사에 참여한 학생의 86%는 적어도 매주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52%는 매일 생각), 59%는 진로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지침을 받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학생 중 약 3분의 1만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 받았으며, 38%만 진로 탐색 수업을 들었고, 대학 박람회를 주최하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41%에 불과했다. 미래를 고민할 때 절반 이상이 가족에게 정보를 구하고, 48%는 교사 및 카운슬러에게 조언을 구하며, 36%는 친구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교육비 걱정하는 학생들
소외계층 학생들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본적인 필요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5%는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를 선택할 때 정신 건강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했다. 43%는 "스스로 먹여 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34%는 "안전한 주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31%는 "신체 건강을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48%의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신체적‧정신적 건강 관리에 대한 더 많은 지침을 제공하기를 희망했다.
소외계층 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 교육 비용에 대해 우려했다. 70%가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를 선택할 때 학비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했으며, 56%는 대학 교육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대해 걱정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재정 정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장 일반적인 분야에는 ▲이용 가능한 장학금(43%) ▲다양한 직업 선택에 따른 수입 가능성(38%) ▲재학 중 비용 관리를 위해 고려해야 할 직업(37%) ▲부담해야 할 평균 학비 외 비용(33%)
다만 학생의 65%는 높은 연봉을 제공하는 직업보다 자신이 열정을 가지고 있는 직업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자원이 가장 부족한 학생들이 미래 진로를 결정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과 장애물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ECMC 그룹 CEO 댄 피셔
소외계층 간에도 교육 및 직업 전망에는 차이가 있었다. 저소득층 학생은 4년제 학위를 고려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고 흑인‧원주민‧유색인종 학생은 직업 추구와 고등학교 졸업 후 즉각적인 교육 사이의 소득/비용 균형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낮았다. 이민 1세대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 진로 탐색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고 등록금 이외의 비용에 대해 더 걱정했다.
일반적으로 소외계층 학생들이 진로 계획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57%는 고등학교 때 진로 탐색을 시작했고 78%는 고등학교 졸업 시까지 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부와 기업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답변 나와
진로에 초점을 맞춘 짧은 교육 과정도 중요한 요인이었다. 55%는 고등학교 졸업 후 교육 기간이 4년 미만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39%는 고등학교 졸업 후 교육이 2년 이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33%는 고등학교 졸업 후 교육에 자신의 전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과목만 포함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58%는 기술 기반 교육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34%는 4년제 대학 대신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꼈다.
또한 소외계층 학생들은 정부와 기업이 교육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절반에 가까운 46%는 정부가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추가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으며, 40%는 정부가 교육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40%는 기업이 정규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고 38%는 기업이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추가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