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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주 아동청소년 "건강‧교육 심각" 복지 개선 촉구

김성은 | Cedric Dent 2023-04-06 00:00:00

위기에 처한 알래스카 어린이들 : 교육 및 건강문제 심층 분석
미국 전체 주에서 알래스카는 아동복지 부문 41위를 차지했다. 알래스카어린이신탁
미국 전체 주에서 알래스카는 아동복지 부문 41위를 차지했다. 알래스카어린이신탁

최근 알래스카주 어린이들의 미래가 밝지 못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아동청소년의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둔 자선단체 애니 E. 케이시 재단과 알래스카어린이신탁이 공동 수행한 보고에 연구에 따르면, 미국 전체 주에서 알래스카는 아동복지 부문 4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교육과 건강과 같은 중요 분야에서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개입 필요성 제기

미국 전체 주에서 알래스카는 아동복지 부문 41위를 차지했다.
미국 전체 주에서 알래스카는 아동복지 부문 41위를 차지했다.

재단은 교육, 건강, 가족과 공동체, 경제적 웰빙 4가지 범주를 조사했다. 3일 상원교육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알래스카는 교육 부문 꼴찌에서 두 번째다.

알래스카어린이신탁의 CEO 트레버 스토르스는 교육을 더 지원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교육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기금 삭감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금 지원이 줄어들면 상황이 더 악화해 더 많은 아이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이해관계자가 공립학교에 대한 기초 학생 할당의 증가를 추진하면서, 교육은 알래스카에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 상원교육위원회 게리 스티븐스 위원장은 자금 지원 외에도 알래스카 교육시스템의 잠재적 변화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교육과정에서 건강과 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러한 중요한 과목들을 없애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이 없는 아동 청소년이 2010년 13%에서 2021년 8%로 줄었다. 그밖에 저체중 출생, 아동 사망률. 과체중 비율 등 건강부문은 모두 악화됐다. 알래스카어린이신탁
건강보험이 없는 아동 청소년이 2010년 13%에서 2021년 8%로 줄었다. 그밖에 저체중 출생, 아동 사망률. 과체중 비율 등 건강부문은 모두 악화됐다. 알래스카어린이신탁

학생들의 읽기 능력과 수학 능력에 대한 우려도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수학에 능숙하지 않은 8학년 학생들과 읽기에 능숙하지 않은 4학년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했다.

게다가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유치원에 입학한 아이 중 약 3분의 1만 학교에 갈 준비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치는 알래스카 아이들이 학습 기초를 확실히 다지려면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빈곤율은 다소 줄었지만, 학교에 가지 않고 일하지 않는 십 대 비율은 증가했다. 알래스카어린이신탁
빈곤율은 다소 줄었지만, 학교에 가지 않고 일하지 않는 십 대 비율은 증가했다. 알래스카어린이신탁

셸리 휴즈 상원의원은 일반적인 자금 지원을 늘리는 것이 알래스카가 처한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신 그는 교사 급여와 고용주가 후원하는 퇴직 계획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각 아이에게 최선인 교육을 교사가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이 더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휴즈 의원은 “교사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중고등학생들 사이의 낮은 읽기 능력과 같은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동 복지, 경제적 복지에서 시작해야

알래스카어린이신탁의 스토르스 CEO는 교육은 물론 건강과 관련된 아동복지 문제 또한 고려할 것을 상원의원에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알래스카 고등학생의 22%가 지난 12개월 이내에 자살 시도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와 SNS 사용 증가 등으로 스트레스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 정신건강이 이슈인 지금, 알래스카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신건강 개선 및 자살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알래스카어린이신탁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 정신건강이 이슈인 지금, 알래스카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신건강 개선 및 자살 예방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알래스카어린이신탁

스트로스 CEO는 십 대 정신건강을 돌보고 자살을 예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경제적 복지를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생활비가 걱정인 부모는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없고 자연히 교육과 건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결국 적절한 주택 공급, 식량 안보, 생활 임금, 육아휴직과 같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핵심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가족의 경제적 복지가 향상되고 아이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다소 부정적인 연구결과를 포함했지만, 알래스카어린이신탁은 비관적인 견해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방과후 활동에 대한 참여가 증가하는 등 아동복지가 개선되는 면이 있다는 것. 애니 E. 케이시 재단 또한 아동복지의 전반적인 면을 고려하되 현재 어린이와 가족이 직면한 중요한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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