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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치게 하면 얻는 효과

김성은 2022-09-26 00:00:00

[출처=PEXELS] 
[출처=PEXELS] 

세계적으로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에서 학생 참여 활동 수업으로 수업의 주체가 변하고 있다. 해외매체 에듀토피아는 학생에게 직접 수업을 진행하게 하면 학습참여도와 탐구능력, 말하기 능력 등이 개선된다고 23일 보도했다.

학기 초와 달리 2학기에는 학생들의 긴장감이 확연히 떨어진다. 당연히 수업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지기 쉽다. 고등학교 영어교사 제이슨 에이브릴은 에듀토피아를 통해 “이 시기에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을 통해 학생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릴은 최고의 선생님은 다름 아닌 학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생들의 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가장 성공적인 전략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특히 에이브릴은 “학기 말이나 학년 말에 학생이 직접 강의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수업 몰입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 강의를 할 때는 3~4명으로 이뤄진 소그룹을 먼저 만든다. 아이들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를 연구하고 강의를 준비한 다음 전체 반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여기서 학생들은 교사가 되고 그들이 직접 준비한 주제에 관해서는 전문가다. 평가와 퀴즈를 준비해도 좋다. 선택한 주제에 대해 지식을 테스트하는 다양한 문제를 출제하고 반 친구들에게 숙제를 내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수업을 진행한 경험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른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집중도는 어땠는지, 강의 자료는 충실하게 준비가 됐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다.

학생이 직접 가르치는 프로젝트는 아이들에게 탐구심과 발표력, 자기주도학습능력 등 삶의 필수 기술을 가르칠 뿐 아니라 자신의 수업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줘 호기심을 자극한다. 교사 혼자 준비하는 것과 달리 오히려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에이브릴은 “학생들의 강의는 놀라울 정도로 다채롭다”고 말했다.

교사가 모든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면 학생들끼리 서로 협력하며 배움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언어 과목을 배울 때도 아이들은 말문을 닫고 있기 일쑤다. 수동적인 듣기, 쓰기 수업만으로는 학습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말하기, 읽기와 같은 활동은 기본, 조별 연구와 조사 후 발표, 친구 가르치기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학습을 점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움에 수동적인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수업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학업 성취도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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