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아이들은 국어 시간에 한글을 배운다. 하지만 이와 함께 글쓰기 숙제가 시작된다. 독서기록장 쓰기, 일기 쓰기, 여기에 주제에 맞는 글쓰기 숙제까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글쓰기 숙제는 하나둘씩 추가된다. 영유아 시기부터 태블릿, 스마트폰을 접한 탓에 쓰기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정도로 싫어하는 아이가 많다. 쓰기가 싫지만 글쓰기 숙제는 계속되는 법. 초등학생을 위한 글쓰기 교육법을 알아보자.
글쓰기의 재미있는 측면을 강조한다
게임, 도전 및 공동 연습을 통합해 글쓰기를 재미있고 즐거운 활동으로 만든다. 무조건 아이에게 “오늘 재미있는 일 없었어? 일기 얼른 써”라고 말하기보다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한 문장씩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아이들은 뭘 써야 하는지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에 단어 1개를 넣어서 문장 만들기, 단어 2개를 활용해서 문장 만들기 연습을 해본다.
예를 들어 ‘고양이’와 ‘장갑’이라는 두 단어로 문장을 지어보자.
고양이가 장갑을 끼려고 한다.
고양이가 장갑을 물고 갔다.
장갑을 낀 손으로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이처럼 여러 가지 문장이 나올 수 있다. 글짓기도 게임처럼 진행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아이 혼자 조용히 앉아 노트에 적는 것이 아닌, 부모가 함께 참여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것이다.
주제가 흥미있어야 한다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려면 우선 흥미를 유발하는 주제를 선택하게끔 해야 한다. 하기 싫은 글쓰기 과제인만큼 아이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자. 아이들마다 관심사와 선호도가 다른 만큼 가장 자신 있는 주제, 가장 재미있는 주제는 다르다. 글쓰기에 친숙하고 재미를 붙이려면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부터 시작한다.
멀티미디어를 사용한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글쓰기로 생각과 아이디어를 표현하도록 격려하려면 이미지나 비디오, 일러스트레이션이 도움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자료는 학생들이 자신의 글과 주변 세계를 연결해 과제를 더 적절하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글쓰기 과제를 작은 단계로 나눈다
제목과 날짜를 쓰기도 전에 한 두페이지를 다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기 쉽다.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개요 작성, 초안 작성 및 글 다듬기와 같은 측면에 초점을 맞춰 글쓰기 작업을 더 작고 관리하기 쉬운 단계로 나눈다. 한 번에 한 가지 측면에 집중할 수 있게 해 불안감을 줄이고 전반적인 완성도가 올라간다.
친구들과의 협업을 장려한다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고 글쓰기 과제를 공유하도록 장려한다. 그룹별로 작성할 수도 있고 친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글쓰기는 물론 의사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기르는 바탕이 된다.
글쓰기와 실제 경험을 연결한다
글쓰기를 실제 경험과 연결해 글쓰기가 왜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다. 일상이나 특별한 나들이, 관심 있는 장난감 등에 대해 쓰도록 격려한다.
지속적으로 격려한다
글쓰기가 싫은 아이를 대할 때는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지지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노력과 발전을 칭찬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하나둘씩 고쳐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성과를 인정해야 자신감과 동기가 생긴다는 점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