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면서 식목일을 단순히 나무 심는 날로 생각하기보다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생각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식목일을 맞이해 재미있으면서 교육적인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전해보자,
식목일을 기념하려면 가장 간단한 방법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공원이나 숲을 방문해 산책하고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관찰한다. 여러 종의 잎, 나무껍질, 전체적인 모양을 확인하며 아이가 다양한 종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곤충과 새, 다른 야생동물에게 서식지를 제공하는 나무와 숲의 역할에 대해 토론한다.
나무를 주제로 한 책을 함께 읽는다. 나무, 숲 또는 자연 보호에 초점을 맞춘 연령에 맞는 책을 선택한다. 김선남 작가의 《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는 그냥 나무가 아닌, 벚나무, 은행나무, 계수나무, 감나무, 구상나무 등 각각의 존재라는 점을 알려준다.
《나뭇잎 마술》은 나뭇잎에 관한 호기심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낸 과학 그림책이다.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인 아리안나 파파니가 글과 그림을 담당한 《나무를 자르기 전에》는 생명의 아름다움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생명과 환경의 소중함을 노래하듯 글로 표현되어 있다. 책을 함께 읽은 뒤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나무와 자연에 대한 감정을 공유한다.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도 즐거운 활동이 된다. 숲이나 인근의 공원 등을 방문해 나뭇잎, 잔가지, 나무껍질 등을 수집해 콜라주, 나뭇잎 문지르 등으로 작품을 만든다. 좋아하는 트리를 그릴 수도 있고 집을 만들 수도 있다.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격려한다.
지역사회 식목일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식목일을 기념하기 위해 나무심기, 자연 산책 또는 환경 워크숍과 같은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식목일은 자연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환경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면서 아이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러한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평생 중요한 가치를 심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