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 년간 학생 운동선수들은 가혹하고 굴욕적인 훈련을 견뎌왔다. 미국 내슈빌주는 이러한 관행을 깨고 올바른 훈련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청소년 육상 코치를 재교육하는 등 코칭 접근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코칭 접근 방식 전환 목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하던 세스 매시는 엄격한 규율과 권위주의적인 힘을 사용하는 코치들을 여전히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 수차례 비명을 지를 정도로 끔찍한 기억이다. 하지만 그 또한 힐즈보로 고등학교에 농구 코치로 취임하자 자신도 모르게 비슷한 훈련 스타일을 보인다는 것에 놀랐다. “학대는 아니지만 승리한다는 목표 하에 모든 수단을 정당화하는 훈련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매시의 관점은 3년 전 NCC의 설립자인 스콧 히어론을 만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최근 메트로내슈빌공립학교 구역의 모든 중고등학교 청소년 운동 코치에게 의무 교육을 제공하는 5년 계약을 체결한 NCC는 코치가 선수들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성공을 재정의하고, 계속해서 승리를 달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십 대들 사이의 정신 건강 위기와 학생 운동선수들에게 가해진 극심한 압박에 대한 전국적인 여론과 일치한다.
코치는 매년 스포츠에 참여하는 6,000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 선수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이크 백 더 게임(Take Back the Game)》 저자인 린다 플래너건 기자는 “돈과 스포츠 마니아가 어린이 스포츠와 학생 운동선수를 망친다. 코치들은 어린 운동선수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메트로내슈빌공립학교 코치들에게 필수 프로그램인 NCC 리더십아카데미는 코치들이 경기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삶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NCC 전무이사인 제프 맥기니스에 따르면, 좀 더 혁신적인 스포츠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NCC 설립자인 랜디와 스콧 히어론은 7년 전 NCC를 설립했을 때 스포츠의 성공을 재정의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스포츠 대회와 우승에 대한 가족의 집착이 그들을 하나로 모이게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찰과 고통을 초래했다는 점을 떠올렸다.
학생 운동선수들은 만 11세가 되면 운동을 완전히 그만두는 비율이 크게 높아진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청소년 스포츠 코치들이 어린이 발달 훈련을 거의 받지 않거나 전혀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코치들은 주로 자신의 가장 최근 스포츠 경험에 의존한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을 가르치면서 고등학생 시절 훈련이나 경기를 떠올리는 식이다. 초등학생을 운동시키고 동기를 부여하는 적절한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플래너건은 “스포츠는 성격을 가르친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이는 성인들이 스포츠맨십, 협동심, 회복력과 같은 어려운 교훈을 나이에 맞는 방식으로 가르치고 종종 게임, 플레이오프 또는 챔피언십에서 이기기 위한 큰 외부 압력을 받는 방법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할 때에만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승리는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다른 모든 중요한 가치들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는 것은 훈련이 필요하다.
플래너건은 “최고의 코치는 아이들과 소통하고, 긍정적이며, 적절한 기대와 기준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 피드백 위한 코치 포럼
NCC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코치들은 경험을 공유하고 상담원들이 주도하는 소그룹 토론에 참여한다. 그들은 코칭 방식을 평가하고 선수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 위해 관련 질문을 받는다. 일부 코치들은 선수들의 경험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필요한 개선을 하기 위해 피드백 세션을 듣는다.
히어론은 소규모 그룹 세션이 NCC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학교 내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 코치들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다른 코치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코치들은 스포츠에서 경험한 감정적인,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경험들을 드러낼 기회를 얻으며, 어린 시절까지 떠올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학생 복지에 투자한다고 해서 팀이 선수들에게 높은 기대를 가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자신에게 만족하고 팀과 연결되어 있는 학생들이 더 나은 성적을 낸다.
콜로라도 대학의 스포츠 심리학자 제시카 커비는 “기본적으로 정신 건강은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위해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커비는 “만약 지쳤거나, 훈련을 너무 많이 받았거나, 코치를 두려워한다면, 최고의 능력을 보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