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산만한 아이도 집중력 향상" 자존감, 사회성 높이는 운동

김성은 2023-03-30 00:00:00

 운동은 ADHD 아동의 두뇌를 자극한다. 라탈란스쿨 
운동은 ADHD 아동의 두뇌를 자극한다. 라탈란스쿨 

아이들에게 운동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영향은 ADHD 아동에게도 적용된다. 최근 신경다양성 전문매체 애디튜드는 ADHD 자녀를 둔 보호자를 대상으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와 이로 인한 증상의 변화를 물었다. 그 결과 상당수의 보호자가 사회적 기술과 자존감, 집중력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축구, 야구, 농구, 수영 등 각각의 운동은 ADHD 아동의 두뇌를 자극한다. 예를 들어 야구 포수 포지션을 맡은 아이는 집중력과 정확성을 키워나갈 수 있다. 농구의 드리블 훈련을 하며 넘치는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

ADHD 아동에게 효과적인 운동

애디튜드의 독자이자 ADHD 딸아이를 둔 미셸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행진하며 악기를 연주하는 교내 악단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시간을 관리하는 능력이 향상됐고 친구가 생겼으며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악단 활동을 토대로 아이는 ADHD 약물 치료를 중단할 수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모는 스포츠에 참여하면서 아들이 체계적인 일정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연습을 매일 하고 숙제 시간은 줄어들어서 그는 낭비할 시간이 더 적었다. 스포츠에 대한 사랑은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대회 출전 자격은 하교 성적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모는 야구에서 포수로서의 역할이 아이를 집중하게 하고, ADHD 관리를 향상시키며, 팀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기술을 발달시켰다고 공유했다. 축구는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았지만, 야구는 흥미를 갖고 참여했으며 그로 인해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

한 여학생에게는 수영이 효과적이었다. 다소 힘들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영 연습 후에 더 나은 집중력을 보였던 것이다. 학교에서도 보다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었다.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한 ADHD 소녀도 있었는데, 복잡한 묘기를 시도하고 성공하면서 자존감과 성취감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 아이에게 축구는 억눌린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배출구가 되었고, 다른 아이에게는 크로스컨트리 달리기가 동기부여가 됐다. 아이스하키와 주짓수와 같은 스포츠 또한 ADHD 아동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쳤는데, 코치의 지시에 집중하고 기분장애가 완화되는 한편 집중력이 늘고 수면장애가 줄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포츠는 ADHD 아동의 에너지를 배출하는 통로가 되며 구조와 일상을 촉진하고 사회적 기술을 개발해나가도록 해준다. 자존감이 향상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이로 인해 집중력과 주의력, 팀워크,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다.

Copyright ⓒ 아이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동권리교육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