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십 대 청소년 사이에 틱장애가 크게 늘어나면서 그 원인으로 SNS 사용이 지적됐다.
코로나19로 여학생들의 틱장애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3배 증가하며 의료계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의 악화와 소셜미디어로 인한 틱장애 유발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전례없이 많은 수의 십 대가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거나 틱장애를 보이며 응급실을 찾았다. 이 청소년들은 이전에 투렛증후군이나 틱장애 진단은 받은 적이 없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틱장애료 치료를 원하는 청소년들의 응급실 방문 기록을 두고 놀라운 추세에 주목했다. 2021~2022년 초 12~17세 청소년의 응급실 방문이 2019년에 비해 많았다. 12~17세 여학생들의 경우 응급실 방문 비율이 3배 증가한 반면, 같은 연령대 남학생들은 방문 횟수가 감소했다.
틱의 주요 증상, 운동 틱과 음성 틱
틱은 무의식적이고 반복적인 경련, 움직임 또는 소리가 주요 증상이. 예를 들어 반복적으로 눈을 깜박일 수도 있고 ‘큼큼’ 소리를 여러 차례 낼 수도 있다. 가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괜찮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을 보일 경우 투렛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최소 1년 동안 적어도 두 번의 운동 틱과과 한 번의 음성 틱을 보인다면 투렛증후군으로 진단될 수 있다.
틱장애는 뇌와 신경계와 관련이 있다. ADHD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보다 틱장애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밖에 강박 장애, 불안, 우울증, 행동 문제, 학습 또는 발달 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틱장애는 일반적으로 남자아이들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비전형적으로 틱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는 불안, 스트레스,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노출과 같은 요인이 원인으로 십 대 사이에서 더 널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유튜브, 틱톡 보다 틱 생겼다?
일부 전문가들은 SNS가 십 대에게 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거나 기여했다고 비난한다. 학술지 《운동장애(Movement Disorder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들과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행태의 틱 증상이 현저하게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환자 중 많은 수가 특히 틱톡과 유튜브에서 운동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영상을 본 후 갑작스럽고 통제할 수 없으며 때로는 심각한 행동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운동틱처럼 보이는 증상을 보였는데, 이들의 평균 발병 연령은 14세였다. 각종 검사를 진행했지만, 투렛증후군과 일치하지 않는 특징이 있었다. 그리고 모든 환자는 증상이 시작되기 전에 특정 SNS 유형에 노출되었다고 보고했다.
가령 ‘#tourettes’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틱톡 동영상은 40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행동, 감정, 상태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퍼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