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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초중등 교육에도 활용할 수 있을까?

김성은 2022-09-23 00:00:00

[그래픽=아이이뉴스]
[그래픽=아이이뉴스]

NFT 인기가 커지면서, 교사들과 학교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학급과 교과 과정에 녹일 방안을 고심 중이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는 주로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소유권의 공적 기록을 보관하는 블록체인을 통해 특별한 버전의 작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디지털 아트, 오디오 및 기타 NFT 판매의 총금액은 2021년 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에드테크매거진은 20일(현지시간) “현재 K-12 교과 환경에서 NFT를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토큰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사립학교 히브류아카데미의 마이클 코헨 혁신 디렉터는 “NFT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웹3.0(Web3.0)와 NFT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학습에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랍비’로도 알려진 2021년 에드테크 인플루언서인 코헨은 최근 Ed3 교육 전문가 NFT 프로젝트를 공동 설립했다. 이 프로젝트는 차세대 인터넷 개발인 웹3를 탐구하는 마이크로강의를 포함해 교사에게 자료로 제공되는 일부 NFT를 공개했다.

교육에서 NFT 응용 분야는 학생이 제작하는 애니메이션부터 NFT 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에드테크매거진은 K-12(초중고) 학교에서 NFT를 활용할 방법을 제안했다.

NFT를 사용해 교사와 학생 기록을 보관할 수 있다

교사가 특히 흥미를 보이는 블록체인 특징은 분산장부다. 학교는 교사 자격증을 기록하거나 학생의 누적 성과를 공유할 수 있다. 페퍼다인대학의 보 브래넌 초빙교수는 “교사는 데이터를 토대해 맞춤 지도를 할 수 있고 학생은 공부해야 할 분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FT로 학생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브래넌 교수에 따르면, 일부 기술 스타트업은 학생이 과제를 마쳤거나 새로운 경험을 쌓으면 교사가 NFT 배지를 수여하는 참여 지향적인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의 에이멘 라흐 전직 교장이 설립한 K12 가상 플랫폼은 학과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보상을 한다. 라흐에 따르면, 곧 출시될 이 시스템은 학생이 출석, 학과 및 기타 목표를 달성하도록 장려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주요한 신기술과 금융 개념을 가르치게 될 것이다. 그는 “학생들이 향후 직장에서 일할 수 있게 준비시키길 원한다면, 우리가 먼저 미래 경제가 기능하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FT를 사용해 기금을 모으고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

학교는 연보 같은 디지털 프로젝트를 제작하고 블록체인에서의 판매를 위해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코헨은 “기업, 홈페이지, 소셜 플랫폼에서 인쇄, 구성 및 전시할 수 있는 학생이 제작한 NFT를 받아볼 수 있다”며 창작활동과 관련한 NFT 사용을 강조했다.

학교에서 NFT 교육을 시작할 때 필요한 기술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NFT를 사용할 때 특별한 하드웨어를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라흐 CEO에 따르면 사용자는 구글 크롬북에서 플랫폼에 액세스할 수 있다. 마이클 코헨도 “웹3.0 관련 업무에 소요하는 시간 중 75%는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이 매우 정교한 NFT를 제작하는 주요 도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라우저 기반 디자인 도구로도 NFT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평등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브래넌 교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블록체인용 지갑을 만들 수 있게 교사가 도와줄 수 있다. 지갑을 만들고 나면, 토큰을 받을 수 있다. 토큰을 발행하는 학교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한, 학생들은 굳이 인터넷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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