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학습으로 학습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학업 면에서 어려웠을 뿐 아니라 불안이 커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수교육 분야 학술지 《학습장애(Journal of Learning Disabilitie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코로나19 기간 진행된 원격학습이 학습장애가 있는 어린이와 일반 어린이의 학업성취도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표본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포함되었다.
정량적 및 정성적 데이터 조사가 진행됐다.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정서적 안정, 원격학습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교사와 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가 이뤄졌으며, 심층적인 통찰력을 얻기 위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읽기, 쓰기, 그리고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표준화된 평가를 사용해 측정했다.
학습장애 학생들, 원격학습으로 읽기와 쓰기 성취도 저하
연구진은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과 없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원격학습 참여도, 정서적 안정을 비교하기 위해 통계적 방법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원격학습 특성상 학생이 스스로 온라인 학습자료에 참여하고 학업 진도를 유지하기 힘들어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들은 읽기와 쓰기 면에서 학업성취도가 크게 떨어졌다.
학습장애 학생들은 온라인 학습 자료를 취득하고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더 많이 겪었고 부모와 교사의 지원이 더 많이 필요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들은 불안과 사회적 고립을 더 크게 느꼈다.
연구진은 원격학습 중에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전문적인 교육에 대한 접근법과 추가적인 학습 자원, 보호자와의 잦은 의사소통이 포함됐다.
올버니대학의 케이트 헨리 애버렛 교수는 “전통적인 학교 교육이 중단되는 시기에는 학습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더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