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지 정서행동장애연구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장애아동을 둔 부모의 행복감이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반아동 부모 200명과 장애아동 부모 220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행복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각각 심리적 행복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가지 하위요인 중에서 자아수용,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환경에 대한 통제력, 삶의 목적의 경우 일반아동 어머니가 장애아동 어머니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율성과, 개인적 성장 요인은 비슷했다. 또한 일반아동 어머니는 연령이 높을 때, 직업이 없을 때, 월 가구소득이 400만원 이하일 때 장애아동 어머니보다 심리적 행복이 높았다. 학력과 종교유무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일반아동 어머니가 심리적 행복이 높게 나타났다.
일반아동 아버지와 장애아동 아버지의 심리적 행복에도 차이가 있었다. 일반아동 아버지가 통제력이 높게 나왔다. 40세 이상 연령일 경우 일반아동 아버지가 심리적 행복이 더 높았지만, 월 가구소득이나 종규 유무 요인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전반적으로 일반아동 부모가 장애아동 부모보다 심리적 행복이 더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어머니에게서 더 뚜렷했다고 밝혔다.
장애 아동의 부모가 겪는 스트레스
초기 진단,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는 불안, 슬픔에 기여할 수 있다. 의료비, 치료비, 특수 교육비는 가족들에게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진료 예약, 치료 세션 및 기타 관리 책임을 관리하는 것은 시간 소모적이고 피곤할 수 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돌보아야 한다는 요구는 배우자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이해 부족,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회 감소, 또는 아이들에게 집중할 필요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장애아동 부모의 심리적 행복을 높이려면 자녀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육아의 독특한 측면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다만 비슷한 상황에 있는 친구, 가족 구성원, 그리고 다른 부모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많다면, 치료사나 상담사를 만나볼 수 있다. 장애 아동의 부모가 직면한 고유한 어려움에 맞춘 지도, 정서적 지원 및 대처 전략을 제공받을 수 있다.
장애아동 관련 미국의 협회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장애아동의 가족을 위한 네트워크 제공, 적절한 교육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