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자폐 아동의 사회성 발달 이끌어

놀이는 아이들의 운동기술, 사회성, 의사소통기술, 언어능력, 문제해결기술, 사고력 등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자폐 아동에게 놀이는 매우 제한적일 수박에 없다. 혼자 노는 것을 선호하며 반복적인 행동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 장난감을 일렬로 세우거나 같은 장난감만 계속해서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다. 자폐 아동의 발달을 돕는 놀이법에 대해 자폐인식센터 설립자 모린 베니가 조언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기술과 의사소통기술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다른 사람과 경험을 공유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사회적 상호작용 또한 어렵다. 표정이나 목소리톤, 제스처와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주변 환경을 탐색하거나 다른 사람과 사물 및 관심을 공유하는 것, 다른 사람에게 응답하는 것 등 놀이 기술을 개발하기 힘들다.

모린 베니에 따르면 놀이는 단지 장난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에 관한 것이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들과 반응하고 참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놀이는 공동의 관심을 키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어른과 아이 모두가 같은 것에 집중하는 공동 관심은 의사소통과 학습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첫 단계다. 우선 자폐 아동은 공동 놀이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자폐 아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고, 불편함을 느낀다. 공동 관심 놀이가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개인적으로 회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관찰해 놀이를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스킨십과 반응을 장려하고, 까꿍 놀이를 하고,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춤을 추는 등의 활동은 의사소통을 확립하고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풍선, 거품, 원인과 결과 장난감, 블록, 간단한 퍼즐, 상호작용 기능이 있는 책과 같은 간단한 아이템들도 어린이들의 흥미를 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풍선을 불어 튕기거나 공기를 갑자기 빼는 것, 비눗방울을 계속해서 부는 것, 부모는 블록으로 높은 탑을 세우고 아이는 무너뜨리는 것, 차례대로 퍼즐을 맞추는 것, 팝업 책을 함께 보는 것은 놀이를 매력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모린 베니는 “자폐 아동을 위해 놀이를 더 흥미롭고 체계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놀이 아이디어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찾아볼 수는 있을 것이다”라면서 “놀이는 아이들의 건강한 발달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놀이를 통해 아이와 더 보람 있는 상호작용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