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호주, 10대 전자담배 사용 늘어나… 청소년 건강 및 사회적 영향 우려

김성은 2023-03-23 00:00:00

호주의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전자담배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뉴질랜드공중보건저널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및 중학교 교사 200여 명 중 70% 이상이 학생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27%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추세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사회적 및 또래 상호 작용, 그리고 스포츠 능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전자담배가 멋있거나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경우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50%와 46%였다. 호기심이나 친구들의 영향으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학생들도 각각 44%와 42%로 조사됐다.

공립학교 학생들이 사립학교 학생들보다 전자담배를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았으며, 학생들은 주로 학교 정규시간 전후, 점심시간 및 자유시간에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교사들 중 3분의 1만이 학생들에게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아이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뉴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