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정보를 더 능숙하게 처리하고 예전 기억과 새로 접하는 정보를 연결 짓는다. 사고력, 즉 인지능력이 점차 향상되는 것이다. 아동발달 전문가들은 인지능력 이정표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인지능력이란 경험과 정보로부터 의미와 지식을 얻는 능력을 의미한다. 인지는 단지 정보를 배우는 것 이상이다. 새로운 정보에 대해 생각하고, 정보를 처리하고, 그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전에 획득한 정보에 새로운 정보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한다.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의 소아신경과 의사 사라 라할 박사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집중력과 기억력, 비판적인 사고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인지능력은 습득한 정보 관계를 파악하고,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고, 분석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해준다. 전반적으로 인지능력 개발은 아이들에게 학업적으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의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원인과 결과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아이들이 친구들의 압력에 대응하고 잘못된 의사 결정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숙제를 하지 않고 게임을 하면 다음날 수학 평가에서 성적이 나쁘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국제학술지 뇌영상과 행동(Brain Imaging and Behavior)에 게재된 하와이대학 존A. 번즈의과대학의 바네사 두에 교수의 논문은 유전자가 아이들의 인지능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라할 박사는 대부분 인지능력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 발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ADHD가 아닌 아이들은 연습을 통해 집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미취학 아동은 일반적으로 집중 시간이 약 15분 정도로 짧지만, 일반적인 3학년 학생은 더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다.
장난감, 텔레비전, 또는 대화와 같은 산만한 요인을 제거하는 것은 아이들이 일을 끝마치는 데 집중하도록 도울 수 있다. 부모, 교사 등은 아이들에게 읽은 책 이야기나 현장학습, 완성한 프로젝트 등 경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인지능력을 키울 수 있다. 질문은 아이들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비판적인 사고에 참여하도록 격려한다.
나이에 맞는 인지능력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때때로 아이들은 나이에 맞는 인지능력 이정표를 달성하지 못한다. 가령 몇 개월이 되면 ‘엄마’라고 이야기해야 하고 몇 개월이 되면 3단어를 조합해 문장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할 박사는 육아매체 베리웰패밀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독특하고 자신의 속도로 이정표에 도달하기 때문에, 특정 나이에 특정 인지달성 이정표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해서 반드시 학습장애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인지발달이 걱정된다면 경고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본능을 믿는 것이 좋다.
만약 소아과 의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아이의 인지발달이 늦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동의한다면, 학습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만약 학습장애가 맞다면 더 이상 심리사회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업에 영향을 덜 미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