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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솔루션] ADHD 치료제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이에 따른 대책은?

김성은 2023-03-23 00:00:00

ADHD 치료제는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종종 부작용을 동반한다. ASCD
ADHD 치료제는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종종 부작용을 동반한다. ASCD

많은 부모가 ADHD 약물 부작용을 걱정한다. 몇 년을 기다렸다가 겨우 약물치료를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의 NW미시간의 행동의학클리닉 소아과 의사이자 설립자인 테리 딕슨 박사가 ADHD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과 그에 대한 대책에 대해 말했다.

딕슨 박사는 “ADHD 치료제는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종종 부작용을 동반한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식욕부진, 두통, 구강건조, 불면증이다. 특히 아이가 약을 복용하기 시작할 때 부작용이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부모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박사는 “가장 최고의 전략은 기다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부분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다. 부작용이 고민이라면, 약물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안고 사는 것과 아이가 집중하지 못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나은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부작용에는 식욕부진과 체중감소, 배탈이 있다. 딕슨 박사는 약을 먹기 시작하면 첫 달에 체중이 0.4~1.4kg 감소할 수 있지만 3개월이 지나면 원래 체중을 회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말한다. 다만 식사 시간을 자녀의 일정에 맞게 조정할 것을 추천했다. 만약 아이가 오후 3시에 배고프다면, 이른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식이다. ADHD 약을 다시 복용하기 전, 가장 배고플 때 여러 가지 반찬을 먹게 한다.

하루 동안의 에너지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이 포함된 메뉴는 아침식사로 적당하다. 하루종일 양은 작지만 건강에 좋은 간식을 준다. 어린 아이들은 배고픔은 정확히 구별하지 못해 짜증을 낼 수 있다. 약은 식사를 한 뒤 먹어야 배탈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ADHD 약물과 관련된 두 번째 부작용은 수면 부족이다. 잠자리에 들기 한 시간 전에 전자제품의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목욕, 가벼운 간식, 이야기 시간, 불 끄기 등 일관된 취침 일정을 설정한다. 침실에서 백색 소음기나 부드러운 음악을 사용하면 아이가 안정감 있게 잠들 수 있게 할 수 있다. 수면 부족이 심각할 경우 복용량이나 약 종류를 변경하거나 수면에 도움이 되는 다른 약물을 추가하는 것에 대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약의 효능이 떨어질 무렵 과민성과 ADHD 증상이 악화되는 아이들이 있다. ASCD
약의 효능이 떨어질 무렵 과민성과 ADHD 증상이 악화되는 아이들이 있다. ASCD

짜증과 갑작스러운 기분 변화도 부작용 중 하나다. 딕슨 박사는 "약을 복용하는 동안 짜증이 나는 것은 약물의 부작용이거나 아이가 또 다른 장애를 가질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약의 효능이 떨어질 무렵 과민성과 ADHD 증상이 악화되는 아이들이 있다. 하지만 과민성은 식욕부진과 수면부족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우선 간식을 틈틈이 주고 숙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근본적으로 불안장애가 있는 아이는 각성제를 복용하면 불안이 증가한다. 이 경우 의사와 약 복용량에 대해 상의할 필요가 있다. 과잉행동 및 감정적 폭발, 악몽, 수면부족 등의 증상이 악화됐다면 ADHD 이외에 다른 기분장애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할 때 두통을 호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된다. 두통이 심할 때는 타이레놀을 먹이고 계속해서 두통이 있다면, 담당의사와 약 복용량을 상담한다. 일시적으로 구강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외출 시 항상 물통을 지참하고 무설탕 사탕이나 껌을 준다.

박사는 “대부분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하라. 의사의 상담 없이는 절대로 약 복용량이나 횟수, 시간 등을 조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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