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마하라슈트라 마을의 한 작은 학교가 세계 최고의 학교 상 결승에 진출했다.
인디안익스프레스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네의 작은 마을 봅켈에 위치한 PCMC 영어중학교가 영국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고의 학교 지역사회 협력 부문 BEST3에 올랐다.
푸네 지역의 외딴 마을에 있는 PCMC 영어중학교는 NGO아칸샤재단과 지방정부의 민관파트너십으로 운영된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대부분 저소득 가정 출신이다. 많은 부모가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고 생계를 유지하는라 자녀의 교육도 소홀히 했다. 학교는 학생들의 가정환경을 이해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가정방문을 통해 부모들에게 직접 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
올해 초 ‘세계 최고의 학교’ 상을 설립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T4 Education은 “PCMC 영어중학교는 지역의 종교지도자, 의료진 등 여러 주민과 협력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부모를 지지하는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밝혔다. “학교는 지역사회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가족들에게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방법에 대해 가르치는 '마스터 셰프' 수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부모들이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따르면서 아이들 또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었다.
세계 최고의 학교 상은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지역사회에 진정한 변화를 주고 있는 학교의 모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액센추어, 다국적 금융서비스 기업 아메리칸익스프레스, D2L 등과 협력해 설립됐다. 지역사회와의 협력, 혁신, 역경 극복, 건강한 삶 지원 등을 검토해 후보를 정한다.
T4 교육의 설립자이자 세계 최고의 학교 상의 설립자인 비카스 포타는 “전 세계 교사들이 PCMC 영어중학교의 본보기에 영감을 받을 것이다”라며 “세계 최고의 학교 상은 전 세계 각지에서 영감을 주는 학교의 전문성을 보여준다. 이제는 모든 나라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만약 상을 받게 되면 상금 일부를 아칸샤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금은 재단에 소속된 다른 학교에도 사용된다. 총 상금은 25만 달러로 5개 학교 수상자가 균등하게 나눈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세계교육주간 행사에 최종 후보 학교 50개의 우수 사례가 공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