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기반 학습 '자기주도' 키운다

칠판에 수업 내용을 적는 교사, 무작정 노트에 필기하는 학생들. 전형적인 교실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수업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일 뿐 아니라 문제해결능력, 자기주도성을 키워준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과거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 담담 교사가 정형화된 틀 안에서 교과내용을 가르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실생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이 중심이 되어 연구하고 질문해 문제를 이해하고 협동해 풀어가는 방식을 지향하는 학습법이다.

학생들의 교실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으로 제안된 교육법으로 실제 문제 해결 및 협업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효과적인 교육 접근법으로 알려졌다. 미시간대학의 필리스 블루멘펠드 교수는 협업, 커뮤니케이션 및 기타 필수 21세기 기술을 기르는 데 있어 PBL의 역할을 검토했다. 그는 학생 참여, 비판적 사고 및 문제해결 능력, 동기부여 등 PBL의 이점이 다양하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 학생들에게 다양한 이점

미국교육연구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PBL의 주요 이점 중 하나는 학생들의 참여를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학생들을 진정한 실제 작업에 참여시킴으로써 관심을 높이고 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게다가 PBL은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와 관심사에 맞춰 차별화가 가능하다.

컬럼비아대학 발달심리학 클라리스 위르칼라 박사는 K-12 교육의 문제 기반 및 프로젝트 기잔 학습을 연구했다. 그는 K-12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제 및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 기술을 키워준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사는 “PBL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작업 전반에 걸쳐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적용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장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은 프로젝트의 과제를 탐색하면서 정보를 분석하고, 증거를 평가하고, 다양한 관점을 종합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 과정은 주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뿐만 아니라 삶의 다양한 측면에 적용할 수 있는 필수적인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한다”고 논문을 통해 전했다.

그룹 활동을 하는 덕분에 협업과 의사소통을 촉진한다.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양한 관점을 듣고, 차이점을 협상하는 것을 배운다. PBL은 학생들이 21세기 성공에 필수적인 팀워크와 리더십 기술을 개발하도록 장려한다. 또한 디지털 사용능력 기술의 개발을 지원해 학생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도록 한다.

위르칼라 박사는 “이점은 다양하지만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교사들의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인 수업 진행 방식이 아니기에 다양한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고 수업 진행 속도도 학생들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 이에 박사는 교사가 신중히 수업 계획과 학습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