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주에서 열린 에듀테크 컨퍼런스에서 남성 멘토의 중요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같은 성별의 멘토가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연구가 다수 발표된 바 있다.
학교네트워킹을 위한 컨소시엄 CoSN의 교육기술책임자 아이비 넬슨은 교육기술 분야에서 여성과 남성의 멘토에 관한 연구 기반 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여성 4명 중 3명은 지도하고 지지하고 옹호해주는 남성 멘토가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떤 분야든 고위 지도층에서 여성의 역할모델을 찾는 것은 어렵다. CoSN의 에듀테크리더십현황 2022에 따르면 교육 분야에서는 여성이 노동력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여성 CTO는 지난 2년간 9% 증가했다. 에듀테크 리더 자리에서는 여전히 남성과 여성의 격차는 2대 1에 머물렀다. 유색인종 여성의 경우 리더의 자리로 올라가기 더욱 힘들었다. 에듀테크 여전히 압도적으로 백인(85%)과 남성(64%)이 많았다.
벨 래긴스 박사는 오히려 남성이 주를 이루는 분야에서는 남성에게 멘토링을 받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사는 20년 이상에 걸친 연구에서 남성에게 지도 받은 여성이 더 많이 승진했고 소득이 높았으며 동료들과 더 긍정적인 관계를 즐기고, 직업 만족도가 더 높았으며 조직에 더 오래 머무르는 것을 발견했다.
USA투데이가 여성 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남성 멘토의 중요성이 나왔다. 여성 기업인 34명을 대상으로 경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멘토 1명을 물어보자 33명이 남성이라고 답했다.
또한 여성 기업인이 멘토로 언급한 남성은 자녀 중에 딸이 있거나 인생에 여성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이해가 있어 여성 기업인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비 넬슨은 남성이 여성을 지도해야 할 필요성이 큰 상황에서 남성들은 관심이 없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드는 남성들이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이점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여성 직원을 지도할 때 남성에게도 큰 이익이 된다.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대인관계 기술이 향상되고 관점을 넓힐 수 있다. 남녀 모두 자신이 매우 효과적이고 존경 받는 리더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경력 향상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여성 동료를 멘토링하고 지원할 때는 소외된 집단이 없도록 평등을 추구하고 성공을 막는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