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못하는 아이 ‘수학장애’라면 시각적 교육법

수학장애는 아이들이 숫자를 이해하고 작업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학습장애의 한 종류다. 수학장애가 있는 것과 단순히 수학 공부를 힘들어하고 수학을 잘 하지 못하는 것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둘 다 수학과 관련된 다른 삶의 영역에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지만, 몇 가지 핵심적인 차이점이 있다.

수학장애(math disability)는 숫자와 수학 개념을 처리하고 이해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학적 장애다. 분수, 소수, 백분율과 같은 수학 개념뿐만 아니라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과 같은 기본적인 계산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물체의 크기, 모양, 방향과 같은 공간적 관계를 이해하고 작업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학장애 증상은 지속적이며 일반적으로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

반면 단순히 수학에 어려움을 겪거나 수학을 잘 못하는 사람은 수학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반드시 수학장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식에 격차가 있을 수도 있고, 특정 수학 기술에 대한 어려움 또는 수학 불안일 수도 있다.

수학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학장애의 원인에는 유전적 요소와 뇌 발달이 꼽힌다.

수학장애인 아이는 기초 수학능력에 어려움을 겪는다.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포함한 기초 계산을 힘들어한다. 공간적 추론 및 이해 능력이 떨어지고 문제 해결 능력이 부족하다. 관련 정보 파악, 적절한 전략 선택, 진행 상황 모니터링 등 문제 해결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학장애, 어떻게 치료할까

수학장애에 대한 정확한 치료법은 없지만, 이러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학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이 있다. 수학 불안과 좌절에 대처할 수 있도록 인지행동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일대일 또는 소규모 교육으로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인지신경과학연구소 브라이언 버터워스 교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난독증’ 웹사이트를 통해 “명시적 교육은 수학 개념을 더 작고 관리하기 쉬운 단계로 세분화하고 각 단계에 대해 명확하고 직접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 접근법은 수학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수학 개념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도표, 차트, 그래프와 같은 시각적인 보조 도구도 도움이 된다. 기본적인 연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므로 연산 연습과 반복이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수학 기술을 연습하고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수학 개념을 가르치기 위해 시각, 청각 및 촉각과 같은 다중 감각을 사용하는 다중감각교육을 시도할 수 있다. 수학을 더 잘 이해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