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교육 인권 활동가들이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UN의 아동교육 지원을 되살릴 것을 요구했다.
유엔 연례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글로벌 교육개혁총회에서 활동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 아이들이 교육 받을 권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하루빨리 배움의 기회를 되찾을 수 있도록 각국 정상들이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유엔 평화사절단 대표는 "7년 전, 나는 교육을 위해 일어서는데 총알을 맞은 10대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연단에 섰다"고 말했다.
유사프자이 여사는 "그날, 국가, 기업, 시민 사회, 우리 모두는 2030년까지 학교에 있는 모든 아이들을 보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목표일이 반이나 지나 교육비상사태에 직면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호소했다.
나이지리아 청소년 운동가 카리모트 오데보데는 "우리는 모든 마을과 고지대의 모든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UN이 나설 것을 요구한다"며 고 강조했다.
세계은행, 유네스코, 유니세프, 그리고 다른 원조 단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난한 나라와 중산층 국가에서 간단한 이야기를 읽을 수 없는 10세 어린이의 비율은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에 비해 약 70%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13% 증가했다.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차장은 "무관심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향후 교육과 사회화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부적응 세대'의 탄생을 묵과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교육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종일 회의 후 유엔의 폐막 성명은 130개국이 "교육 시스템을 재기동"하고 학습 위기를 끝내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했다.
여기서 유엔은 각 국가들에게 예산의 최소 20%를 교육에 할애할 것을 권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교육부 장관인 아부바카르 무카다스-누레는 전염병 기간 동안 보건 위기로 자원을 이동시키기 위해 교육 지출을 국가 예산의 0.25%로 줄였지만, 그 이후 교육 지출을 17%로 늘렸고 교사 연수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는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