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신경다양성 돌아보기] 깊은 마음의 상처 PTSD, 돌보는 방법은

채지평 2023-03-08 00:00:00

누구에게나 마음의 상처는 있다. 하지만 어떤 상처는 너무 심각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꺾고 삶의 색깔을 퇴색시키곤 한다. 이처럼 잊히지 않고 남아서 고통을 주는 마음의 상처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라고 하는데, 보통 너무나도 큰 충격(트라우마)나 사건 후 일어나는 지워지지 않는 불안 증상을 뜻한다.

이러한 PTSD는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아동의 외상장애는 그들의 정서적, 사회적 발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학습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취리히 대학교의 심리사회보건학 교수 마르쿠스 란돌트(Markus A. Landolt)는 아동의 외상에 따른 심리적, 사회적 결과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아동의 외상 관련 장애의 치료에 연구를 집중해왔다.

다음은 란돌트 교수가 말하는 PTSD의 원인과 증상, 유형, 그리고 대처법이다.

아동의 외상 관련 장애 유형

아동의 외상 관련 질환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유형이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외상 사건에 노출된 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은 침입적인 생각, 회상, 악몽,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회상을 피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ASD): ASD는 외상 사건에 노출된 직후에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은 PTSD와 비슷하지만 지속 시간이 짧다.

적응장애: 적응장애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나 이혼과 같은 스트레스가 많은 삶의 사건에 노출된 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은 불안, 우울증,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하는 어려움을 포함할 수 있다.

반응성 애착장애: 반응성 애착장애는 유아기에 방치나 학대를 경험한 아동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에는 정서적 반응 부족, 간병인에 대한 애착 형성의 어려움, 행동 문제가 포함될 수 있다.

해리성 장애: 해리성 장애는 아이들이 현실이나 그들 자신의 생각, 감정, 기억과 단절되는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러한 장애는 외상에 노출된 결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인격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

원인 및 대처법

란돌트 교수는 아동의 외상 관련 장애는 외상 사건에 노출되거나 스트레스 요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됨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동의 외상 관련 장애 발생의 위험 요인에는 외상에 대한 노출, 지원 부족, 유전적 요인 및 기타 정신건강 상태가 포함된다.

아동의 외상 관련 장애 치료는 일반적으로 치료와 약물 치료의 조합을 포함한다. 인지행동치료, 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 놀이치료, 약물치료 등이 치료 옵션 중 일부이다. 란돌트 교수는 특히 아동의 외상 관련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란돌트 교수에 따르면 아동 PTSD의 위험 요인을 해결하고 회복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예방전략’에 집중해야 한다. 예방전략에는 안전하고 지원적인 환경 제공, 회복력 구축, 교육 및 지원 제공, 정신건강 요구 해결 등이 포함된다.

Copyright ⓒ 아이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