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기후변화 교육의 선두에 서겠다는 방침으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정규 커리큘럼에 통합했다. ‘교육을 통한 기후보호’라는 의미의 캠페인 ‘Klimaschutz durch Bildung’으로 기후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교육의 상위 목표는 환경문제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발전교육이다. 교과수업부터 학교 시설까지 전반적인 교육과정을 꿰뚫는 핵심은 지속 가능성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교육기본법을 통해 초중등 교육의 목표를 지속 가능성으로 정한 바 있다. 과학이나 사회, 지리 등 여러 교과목에 걸쳐 기후변화를 배운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 기후변화의 영향,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해결책에 대해 통합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다.
독일 환경, 자연 보존 및 원자력 안전부는 학교와 그밖에 교육기관에서 기후변화 교육을 촉진하고 기후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캠페인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캠페인은 교육과 훈련, 네트워킹과 교류, 그리고 인식 제고의 세 가지 주요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후변화 교육과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기 위해 교육자, 학교 및 기타 교육 기관에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교육자에게 커리큘럼 자료, 교사 훈련 프로그램 및 교구를 포함한 자원과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학교가 기후변화 교육 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학교 기반의 지속 가능성 전략 개발을 뒷받침한다.
여기에 네트워크를 통해 기후변화 교육을 촉진하는 데 관련된 학교, 교육 기관 및 기타 이해 관계자 간의 협력을 장려한다. 교사들이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워크숍, 컨퍼런스 및 기타 이벤트를 조직하는 것이 포함된다.
베를린 샤리테 병원에서 기후변화 및 보건 교수직을 맡고 있는 사비네 가브리슈 교수는 “독일에서 기후변화 교육과 지속 가능성이 자리잡는 데 캠페인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국가 커리큘럼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된 한편 교사들은 학교 기반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실천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후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촉진하려면 교육자와 이해 관계자의 강력한 네트워크가 구축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