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리고, 심하면 방에서 나오는 것조차 어려워 하는 아동 대인기피증 혹은 회피성인격장애(Avoidant Personality Disorder, AvPD). 대인기피증은 잘 알려진 증상은 아니지만, 아이가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사회적 상황이나 새로운 경험을 막을 수 있기에 민감하게 봐야 할 신경다양성 증상이다.
이에 아동의 대인기피증을 다년간 연구한 사우스런 캘리포니아대 임상심리학 교수 크리스틴 나라곤 가이니(Kristin Naragon Gainey)는 대인기피증의 증상과 치료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대인기피증의 증상
사회적 상황의 회피 - 대인기피증을 가진 아이들은 사회적 상황, 특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거나 낯선 동료들과 교류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낮은 자존감 - 대인기피증 아이들은 낮은 자존감을 가질 수 있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거나 관심을 받을 가치가 없다고 믿을 수 있다.
비판이나 거부에 대한 두려움 - 대인기피증를 가진 아이들은 비판이나 거부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이것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자가 격리 - 대인기피증를 가진 아이들은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내거나 혼자 있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을 다른 사람들로부터 격리시킬 수 있다.
비판이나 거부에 대한 과민증 - 대인기피증를 가진 아이들은 의도하지 않은 것일지라도 비판이나 거부에 지나치게 민감할 수 있다.
대인기피증 치료법
대인기피증의 치료에는 치료, 약물치료, 생활습관의 변화가 포함될 수 있다. 치료는 아이들이 그들의 두려움과 불안을 관리하기 위한 대처 기술과 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
또한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은 대인기피증의 증상 관리를 돕기 위해 처방될 수 있다. 운동, 건강한 식단, 스트레스 관리 기술과 같은 생활 방식의 변화도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요법: 인지행동치료(CBT), 집단치료, 정신역학치료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치료법이 어린이의 대인기피증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CBT는 아이들이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의 패턴을 식별하고 변화시키는 것을 돕는 일종의 상담치료이다. 집단치료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지와 격려를 제공할 수 있는 동료 그룹과 함께 일하는 것을 포함한다. 심리역학적 치료는 아이들이 그들의 행동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그들의 감정과 감정을 탐구하는 것을 돕는다.
약물치료: 약물치료는 일반적으로 대인기피증의 첫 번째 치료는 아니지만, 어떤 경우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항우울제나 항불안제와 같은 약물은 아이의 행동에 기여할 수 있는 불안이나 우울증의 증상을 관리하는 것을 돕기 위해 처방될 수 있다.
생활방식의 변화: 생활방식의 변화 또한 어린이들의 대인기피증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에는 마음챙김이나 명상,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건강한 식단과 같은 스트레스 관리 기술을 포함한다. 아이가 즐기는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고 취미와 관심사를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이니 교수는 아동의 대인기피증은 조기 개입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와 보호자는 자녀가 대인기피증으로 의심될 경우 최대한 조기에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통해 대인기피증를 가진 아이들은 증상을 관리하고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