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기관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은 자리에 앉아 교사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부터 배우게 된다. 발달장애나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어린아이에게는 특히 착석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20년 이상 특수교육 전무 교사로 근무한 제리 웹스터는 장애 아동은 쉽게 산만해지고 무엇에 주의해야 할지 전혀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부모의 눈이 어디를 향하는지 확인하는 등 타인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장애 아동이 20분간 앉아있기를 기대하기 전에 기본적인 기술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린 아이들에게 앉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앉아서 선호하는 활동이나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코를 만져봐” “그래, 잘했어”라고 하는 등 아이가 간단히 흉내내게 하고 보상을 구체적으로 한다. 3~5번 정답을 맞출 때마다 약간의 간식을 준다. 칭찬과 함께 아이가 선호하는 대상을 결합한다면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각자 자리에는 앉을 수 있지만, 그룹 활동에는 방황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자리에 앉는 것까지 성공했다면, 더 긴 시간 동안 앉아있게 하는 것에는 또 다른 보상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자리에 앉을 때마다 아이가 선호하는 활동 또는 좋아하는 항목 한 가지를 제공한다.
그룹 활동을 할 때는 한 가지 활동을 15분 이상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점차 앉아서 그룹 활동 하는 것에 익숙해진 세 달 후에 30분으로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그룹 활동은 책을 읽어주는 것 같은 조용하고 정적인 활동만 포함되서는 안된다. 행동 따라하기, 댄스 등 동적인 활동을 포함해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칭찬한다. “서현이가 앉아 있는 모습이 좋아!” “다은이가 두 발을 바닥에 딛고 있는 것이 좋아”처럼 행동을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동시에 모든 사람에게 행동이 어떻게 보이는지 보여준다.
수업 시간에 아이들을 얼마나 호명하는지 기록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한 교사의 경우 남학생을 여학생보다 두 배 자주 불렀다. 아이들을 골고루 호명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