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학교는 수업시간에 스마트폰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게임이나 SNS 등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학생이 늘면서 수업 중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나간 뒤 복도나 화장실에서 한참동안 스마트폰을 하다 교사에게 적발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교육자 사라 세이드는 21일 교육전문매체 에듀토피아를 통해 ‘정의를 위한 교육’ 단체를 통해 학생들이 더 기술지향적이 되면서 수업시간에 더 산만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피드나 틱톡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며 교실에서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방법 4가지를 제안했다.
1. 학생들과 협력해 스마트폰 경계를 만든다
세이드의 교실에는 초인종이 있다. 초인종이 울리면 학생들은 1~2분간 인스타그램이나 메시지 등을 확인한 뒤 집어넣고 에어팟을 빼낸다. 그는 물론 수업 중에 스마트폰을 허용할 때도 있지만,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학생들과 논의한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학생들에게 알린다.
2. 교실에서 충전한다
그는 “핸드폰은 이제 치워라”라고 말하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싶은가?”라고 묻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교실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다는 것. 책상 근처가 아닌 교실 한 곳에 충전기 포트를 놓고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자율성을 주었다.
3. 수업에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스마트폰은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구글 폼을 사용해 설문조사를 만들고 진행할 수 있으며, 인포그래픽 과제 작성을 할 수 있다. 수업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해 퀴즈를 푸는 카훗(Kahoot)이 유용하다. 칸아카데미는 수학, 예술, 컴퓨터 프로그래밍, 물리학, 경제, 금융, 역사 등을 무료로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4. 핵심 지침이 적용되는지 확인한다
성인도 심심할 때 스마트폰을 꺼내어 스크롤을 시작한다. 지루한 회의 시간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틈만 나면 스마트폰을 확인한다. 세이드는 결국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참여시키고 협동 학습에 역할을 부여하며,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전략을 활용해야만 스마트폰 생각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