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2억2,200만명 이상이 긴급하게 교육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녀들의 권리와 평등을 증진하는 단체 플랜인터내셔널캐나다의 린제이 글라소 CEO는 세계가 처한 교육 위기는 재앙이나 다름없으며 교육 위기 해결에 각국이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기후 및 정치, 사회 이슈를 다루는 캐나다 매체 ‘내셔널옵저버’ 보도에 따르면, 분쟁의 최전선에 학교가 서게 되었다. 2020년과 2021년 전 세계 5,000개 학교가 공격을 받거나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었고, 9,000명의 학생과 교육자들이 살해되거나 납치되는 등 피해를 입었으며, 5,000만 명의 어린이가 집에서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긴급 교육 지원이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은 2억 2,200만명 이상으로 이는 지난 7년간 세 배로 증가한 수치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해 “교육 위기의 영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타나고 종종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영향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육의 중단은 어린이가 겪는 폭력, 갈등 등의 충격적인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교육 위기가 극심한 국가에서는 여학생이 학교를 떠날 가능성이 2.5배 높은데, 폭력이나 노동착취, 조혼의 대상이 될 위험이 더 크다. 식량불안이 커지면서 수백만 명의 아이들이 굶주리고 학습능력을 위협받고 있다.
이에 유엔세계기금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련 회의를 열고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2016년 기금이 시작된 이후 직접적인 혜택이 700만 명 어린이에게 도달했고 향후 4년 이내에 1200만 명의 여학생을 초함해 총 2,000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갈 계획이다.
회의에서 캐나다 태평양경제개발청 국제개발부 장관 하지트 사지안은 기금에 8,750만 달러를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교육에 접근하기 어렵고 분쟁의 영향을 받는 지역 소녀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은 기다릴 수 없다’ 기금은 2030년까지 모두를 위한 포괄적이고 질 높은 교육이라는 유엔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