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수학성적은 학기 초 2주가 좌우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99년부터 수학을 가르친 베테랑 교사 크리스틴 아코스타는 해외 전문매체 에듀토피아를 통해 학기 첫주에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해야 학생들이 수학으로 힘들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학정서를 위해 학기 초에 자제해야 할 것을 알아본다.
1. 하지 말 것 : 학기 첫 주에 시간 제한 테스트를 실시한다
수학은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만 해당되지 않는다. 숫자를 탐구하고 패턴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안 :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등 수학기술을 접목한 게임이나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게임을 하면서도 학생마다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관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메이크넘버스(Make Numbers)는 한자릿수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는 연산 보드게임이다. 선으로 연결된 이웃한 두 수의 합이 9, 또는 세 수의 합이 10이 되도록 숫자칩을 놓는 게임이다. 넘버링(NumberRings)은 1~6까지 수의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연습할 수 있다. 주사위 3개를 던져 나오는 수를 사칙역산을 자유롭게 써서 1~18까지 수를 만드는 게임이다.
2. 문제 풀이에만 매달린다
여러 문제로 가득한 문제집은 사고력과 창의력이 필요하지 않다. 학생들은 암기에 의지하게 되고 사고력을 키울 수 없다. 특히나 문제를 풀고 단순히 ‘맞고 틀리다’ 측면으로만 접근하면 오히려 수학에 대한 흥미만 떨어질 수 있다.
>>대안 : 수행평가 과제를 낼 수 있다. 문제를 어떻게 읽고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는가? 연산으로 꽉 찬 문제집을 풀게 하는 것보다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통해 실력을 진단할 수 있다.
3. 수업 첫 날부터 교과서 진도를 나간다
수학은 교과서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수학 과목 또한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대안 : 1학년 때 가장 중요한 수학개념 중 하나가 가르기와 모으기다. 전지에 큰 원을 그린 뒤 바둑알을 튕겨 영역 안에 들여보내는 활동을 해본다. 총 바둑알이 10개일 때 친구가 바둑알을 7개 넣었으면, 남은 바둑알은 몇 개일까 알아본다. 친숙하게 놀이로 만나면 나중에 문제집에서 같은 유형을 보더라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4. 1학기 배운 내용을 점검한다
1학기 배운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복습했는지 알고 싶더라도 학기 첫 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 크리스틴 아코스타 수학교사는 어떤 시험이든 아무리 빨라도 학기 2~3주차에 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대안 : 수학 공부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담을 공유하는 것도 좋다. 특히 저학년은 틀리는 것에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실수를 하는 것은 괜찮고 실수를 하고 다시 한번 배울 때마다 성장한다고 알려준다. 실수를 존중할 뿐 아니라 실수를 환영하는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