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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노동력 부족으로 영어 제2공용어 요구

김성은 2023-02-17 00:00:00

독일에서 영어가 제2공용어가 되면 그에 따른 교육 변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대학 
독일에서 영어가 제2공용어가 되면 그에 따른 교육 변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대학 

독일에서 노동력 부족 사태가 장기화되며 영어를 제2공용어로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15일 독일 매체에 따르면, 독일 자유민주당 정치인 요하네스 보겔은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들이 관료주의 독일인 노동자에 의해 해고된다며, 독일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더라도 자격을 얻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어는 독일의 행정부에서 제2의 공용어가 되어야 한다고 독일의 한 여당은 주장하며, 다루기 힘든 관료주의적인 독일어가 외국에서 많이 필요로 하는 숙련된 노동자들에게 너무 많은 억지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사회위원회 보겔 의원은 새로운 영주권 제도는 신청자들이 독일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더라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직원들이 일단 이곳에 오면 그들이 등록해야 하는 사무실은 그들에게 영어 신청서와 영어에 능통한 사례 직원들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독일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다시 활기를 띠면서 2022년 연평균 84만4000명의 일자리 공백을 기록했는데, 특히 제약, 엔지니어링, IT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극심했다. 올해 1월 연방고용청은 독일 기업의 결원 수가 76만432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아 나흘레스 기관장은 지난 11월 독일은 매년 약 40만 명의 숙련된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교육 회사 EF 에듀케이션 퍼스트의 최신 영어능력 지수에 독일은 ‘매우 높음’ 범주에 포함됐지만, 다른 북유럽 국가들보다는 지수가 낮았다. 세계 1위는 네덜란드였으며 그 뒤를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포르투칼이 이었다. 독일은 10위이며 한국은 36위다.

독일에서 영어가 제2공용어로 자리잡게 될 경우 영어교육에 대한 변화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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