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팩트럼장애, 난독증, ADHD, 선택적함묵증 등 교사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신경다양성 학생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초등교육분석플랫폼 CHAIK는 학생의 결핍과 무능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강점과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경다양성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 난독증, 통합운동장애, 조현형, 성격장애 등이 포함된다. 증상과 특징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신경다양성에 대해 오해하기도 쉽다.
신경다양성과 관련된 대표적인 오해가 바로 IQ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신경다양성이 있는 학생은 IQ가 높을 수 있지만,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 법을 학습하지 않는 한 잠재력 이하의 성취도를 보인다.
신경다양성은 게으름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도 있다. 성취는 노력만의 문제가 아니다. 학생이 약점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원과 이해, 수용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경다양성 학생에 대한 기대감이 일반 학생보다 낮다. 연구에 따르면, 교사가 학생의 잠재력이 높다고 인식할 때 학생은 더욱 큰 성취를 달성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의 잠재력이 낮다고 인식하면 학생의 성취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학생이 신경다양성 문제를 극복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해다. 신경다양성은 두뇌 구조 또는 기능 차이에 관한 것이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근본적인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부모와 교사의 올바른 지원을 토대로 증상이 완화될 뿐이다.
신경다양성 학생 가르칠 때 필요한 것
1. 장애가 아닌 능력에 중점을 둔다
에밀리 킹 심리학 박사는 “장애를 경멸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 아이들은 더 큰 장벽과 난제, 좌절을 느낄 것이다”라고 말한다. 학습 전략을 세울 때는 학생의 역량과 강점, 이해력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너는 모든 것을 잘할 수 없어. 대신 너만의 일은 잘 할 수 있어’라고 느끼게 해준다.
2. 대화를 장려한다
신경다양성이 있는 학생, 부모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면 특별한 요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는 전략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은 자기자신에 대해 이해하게 되면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일반 학생들과 신경다양성 학생이 모두 모인 학급이라면, 각 학생의 장점과 능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다.
3. 주장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지한다
‘신경다양성 개념을 적용한 통합교육 실행연구’ 논문에 따르면 신경다양성 학생을 위해 강점을 기반으로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다. 신경다양성이 있는 학생을 비롯해 모든 학생이 학급에서 특정한 역할과 지위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강점을 토대로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신경다양성 학생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는 것도 그중 하나다. 학습의 진행 방식을 결정할 때 참여하게 해 학급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