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엄마 몰래 SNS 가입하는 아이들...SNS 교육 이를수록 좋아

김성은 2023-02-10 00:00:00

자녀와 SNS에 대해 일찍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인스타그램 
자녀와 SNS에 대해 일찍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인스타그램 

너무 이르다고 생각될 정도로 일찌감치 SNS 사용법을 교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라우마, 불안, 우울증 전문 임상 사회복지사 스테이시 영은 “대부분 십 대 아이라면 이미 SNS를 사용하고 인스타그램에 집착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SNS를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13세 나이가 될 때까지 SNS 교육을 미루고 있다면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인기 있는 SNS에 계정을 만들기 위해 가짜 생일과 부모의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13세 미만의 어린이는 놀라울 정도로 많다. 영국의 통신 서비스 규제 기관인 오프컴1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5~7세 자녀의 부모 중 33%가 자녀가 적어도 하나의 SNS 계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8세에서 11세 아이 약 60%가 SNS 계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쉬는 시간에 축구를 하는 대신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누가 글을 올렸는지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물론 SNS는 아이들이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사이버 폭력과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수년에 걸쳐, 인스타그램은 온라인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안전장치를 공개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의 엔지니어링 이사인 에디 루빈스키는 모니터링이 최종 해결책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아이가 SNS에서 하는 모든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테이시 영과 에디 루빈스키눈 자녀에게 좋은 SNS습관을 가르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조언했다.

1. SNS에 대해 일찍 이야기하기

《소셜 미디어 웰니스》의 저자인 안나 호마윤은 “부모들이 SNS를 중심으로 대화를 일찍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록 아이들이 SNS를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많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온라인 상태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부모에게서 인스타그램 같은 앱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지 않았다. 친구, 형, 인플루언서에게서 배우고 있다”며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할 것을 강조했다.

2. 개인정보 우선순위 지정하기

인스타그램의 연구 책임자 로리 말라이는 “많은 사람이 인스타그램에서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계정을 ‘개인’ 모드로 설정하면 승인된 팔로워만 콘텐츠를 보고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자녀의 개인 정보가 악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전 인스타그램 분석 책임자인 댄 지그몬드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만 팔로워로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3. SNS 에티켓 준수하기

부적절한 댓글은 아이들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고 자존감을 해칠 수 있다. 올바른 에티켓에 대해 자녀와 대화한다. 공격적이거나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관련 댓글이 있다면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4. 시간 제한 설정하기

SNS 플랫폼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15분이든 1시간이든 매일 앱에 소비하는 적절한 시간을 논의하고 설정한다.

5. 책임감 가르치기

오늘날 사이버 폭력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미국 CDC의 2019년 청소년 위험 행동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고등학생의 16%가 지난 12개월 동안 사이버 괴롭힘을 당했다. 인스타그램의 전 디자인 디렉터인 이안 스팔터는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오프라인에서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이해해야 한다”면서 “온라인에서 하는 모든 행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아이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육뉴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