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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베트남, 에듀테크가 온다

이찬건 2023-02-06 00:00:00

2023년 베트남, 에듀테크가 온다
올 한해 베트남 에듀테크 업계가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에드마이크로

베트남 에듀테크 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빠르게 발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에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나온 분석이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팜 지앙 린(Pham Giang Linh) 갤럭시 에듀케이션 대표는 팬데믹 이후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다면 2023년의 에듀테크 업계의 발전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e-러닝의 수요가 2020-2021년의 급격한 성장 이후에도 여전한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현지언론 안드로메틱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 베트남은 100개 이상의 에드테크 스타트업이 설립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본을 강하게 끌어들였다"며 "그 결과 수 천 만 달러의 기업가치를 지닌 토피카(Topica), ELSA, 콜더스쿨(ColderSchool), 에드마이크로(Edmicro), 뷰이혹(Vuihoc), 에듀카(Educa) 등이 설립됐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본의 관심이 2023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비엣텔, FPT, VNPT 등 현지 투자자들도 e러닝 서비스에 추가 투자하고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에듀테크 스타트업 토피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토피카
베트남의 대표적인 에듀테크 스타트업 토피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토피카

호찌민시 과학기술부 사이공 이노베이션 허브의 후인 킴 투옥 소장도 글로벌 투자자들이 베트남 에듀테크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교육 콘퍼런스&전시회인 '에듀테크 아시아 2022'에서 국제 전문가들은 세계 주요 에드테크 기업들이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을 포함한 새로운 시장을 찾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UAE에 본사를 둔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인 켄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베트남 이러닝 시장의 매출은 약 30억 달러에 달하며 2019-2023년 동안 복합 연간 성장률은 약 20.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에듀테크가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에 대한 근거로 베트남의 높은 교육열과 사교육비를 들었다.

클래스인의 트롱 리 퀸 투옹 이사는 "최근 5년간 베트남의 사교육비 상승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싱가포르, 태국, 중국, 인도, 그리고 미국의 국제적인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베트남의 에드테크 시장은 계속해서 번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의 교육 첨단기술화 작업도 속도를 내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투옹 이사는 베트남 교육부가 하노이와 호치민 등 주요 도시의 학습활동의 35%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에 교육 및 훈련 활동에서 기술의 사용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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