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내비게이션 플랫폼 커리어 카르마(CAREER KARMA)가 다시 한 번 직원을 해고했다. 6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 지 5개월도 안 돼 또다시 감원을 단행하자, 업계에서는 얼어붙은 투자심리로 인한 감원 바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커리어 카르마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루벤 헤리스는 최근 스타트업 전문지 테크크런치와의 통화에서 전 세계 및 국내 인력 22명을 감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감원은 최근 에듀테크 업계에 불어닥친 감원 바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아 다다르면서 많은 학교들이 다시 문을 열고 대면수업으로 속속 전환되고 있다. 이에 비대면 및 하이브리드 교육에 강점을 지닌 에듀테크 플랫폼들에 위기가 닥쳤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헤리스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에서 "한때 열정적인 관심을 보였던 기업고객들은 가입을 망설이고 있으며, 새로운 도구에 대한 사용 의지가 떨어지면서 불확싱설이 커지고 있다"고 감원 이유를 설명했다.
헤리스는 "지난해 우리는 커리어 카르마의 회사 규모를 조정하기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며 "포춘지 선정 1000대 기업에 포함된 커리어 카르마가 이 거시경제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장이 뱐화하면서 기술 부트캠프에 직원이나 전문인력을 매칭하는 커리어카르마의 서비스가 난항을 겪고 있다. 바로 지난 달, 블룸이전에 람다 스쿨로 알려진 코딩 부트캠프인 테크는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해 직원의 절반을 줄였다.
최근 에듀테크 스타트업 사이에서는 투자 기간을 늘리는 '활주로 전략'이 유행하는 모양새다. 해리스 또한 해고와 함께 4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펀딩 런웨이를 3년으로 연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커리어 카르마는 이제 5년의 런웨이 기간을 갖게 되었다.
한편 이번 해고로 교체된 경영진은 없다고 밝혔다. 해고된 직원은 앞으로 두 달간의 퇴직금과 수당을 받게 되며, 진로 탐색 지원을 제공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