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부상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하기 마련이다. 스탠포드메디슨아동병원이 발표한 스포츠부상통계에 따르면, 어린이 부상 사례의 3분의 1은 스포츠와 관련된 활동에서 발생한다. 매년 미국에서 14세 이하의 어린이 350만명이 팀스포츠를 하다가 부상을 입는다. 6,00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스포츠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 통계는 중요한 것을 시사한다.
스포츠 심리학자 조세프 갈라소는 “부상 문제로 자녀를 대회에 출전시킬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 팀 스포츠의 장단점을 모두 따져보는 동시에 자신의 고민이 사실에 더 기반을 두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팀 스포츠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이익을 얻는다는 주장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스포츠, 피트니스, 영양과학위원회(PCSFN)에 따르면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혈관 건강과 골밀도에 도움을 주며, 심지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스포츠와 운동 심리학 학위를 보유한 정신건강 상담가 미칼 맨스웰은 “선수들의 부상에는 넘어지거나 물체에 부딪히거나, 충돌하거나 동상에 걸리는 등의 사고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맨스웰에 따르면, 청소년 운동선수가 가장 많은 부상을 입은 종목은 농구와 축구였다.
트레이시 앤더슨 박사는 “가족에게 닥치는 위험과 이점을 저울질하고 모두가 감수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부상에 대한 염려가 과잉보호로 이어지지 않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앤더슨 박사는 ‘만약’이라는 부모의 두려움이나 불안이 아이가 운동을 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부모의 두려움은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버클리정치평론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과잉보호를 하면 아이들은 실망이나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다. 게다가 위험을 두려워하고 더 많이 불안해하며 심리적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
결국 모든 상황을 주의 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가 하고 싶은 스포츠인가?
▲아이가 스포츠를 즐기는가?
▲아이가 스포츠로 경쟁하면 어떤 이점이 있나?
▲스포츠와 관련된 위험은 무엇인가?
▲부상 없이 스포츠를 할 수 있으려면 어떤 예방 조치를 할 수 있을까?
이를 위해 자녀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맨스웰에 따르면 심장 문제, 천식, 피부 상태 또는 희귀 혈액 문제를 포함할 수 있다. 그는 “가능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두려움이나 불안에 근거해 결정을 내린다면, 아이에게는 최선의 결정이 아닐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