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해 초등학교 폐교 사례가 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신도시에서는 과밀학교로 원성이 높다. 소규모학교, 과밀학교 문제가 잇따르면서 학교 규모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연구가 발표됐다.
2021년 출생아 26만 여 명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학교가 늘고 통폐합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교육행정학연구》에 발표된 학교규모 영향요인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인구감소와 인구 이동과 같은 인구지형의 변화는 학생 수 감소 및 소규모학교 증가와 같은 문제를 유발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17년 초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령인구는 581만명이었지만, 2030년 학령인구는 426만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대비 26.7%나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과 중부권으로 인구 유입은 늘어나는 한편 영호남권은 인구 유출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교육 문제로 서울, 경기 등 도시로 인구 이동이 느는 추세다.
연구진은 학교 규모를 학교 구성원(학생) 수를 기준으로 삼았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센터, 국가통계포털,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2017-2019년 학교 규모 변화와 관련된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학급 수와 교직원 수, 전입학생 수, 인구 수 등은 학교 규모 증가와 관련된 요인이었다. 반면 학교 규모 감소와 관련된 요인에는 전출학생 수, 지가지수 등이었다.
초등학교는 지역 인구 수가 학교 규모 증가와 관련된 요인이었고, 학교 규모 감소와 관련된 요인은 기간제 교원 비율이었다. 중학교는 학교 규모 증가와 출생아 수가 관련이 있었다.
연구진은 학교 내부 요인과 지역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학교가 위치한 지역 특성에 맞춰 교육력을 높이는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