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오피니언] 정보격차 해소하려면 컴퓨터 과학 교육 우선시해야

소외계층 아동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려면 컴퓨터 교육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 컴퓨터과학교사협회(CSTA) 회원이자 코네티컷주 뉴잉턴 고등학교의 컴퓨터 과학 교사인 크리스토퍼 커는 이스쿨뉴스에 게재한 사설에서 여성, 유색인종, 빈곤층 등 소외계층 출신 학생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추가적인 컴퓨터 과학 교육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커는 그가 소속된 코네티컷주에서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컴퓨터 과학 교육에 대한 열망에 호응해 관련 교육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코네티컷 학생의 92%가 컴퓨터 과학 교육 과정이나 커리큘럼 학습 기회를 받고 있으며, 코네티컷의 88% 지역에서 어떤 형태로든 컴퓨터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 컴퓨터 과학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은 겨우 12%라고 지적했다. 이에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컴퓨터 과학의 매력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보격차

커는 컴퓨터 과학 교과과정은 컴퓨터 단말기가 없는 소외계층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네티컷주 CSTA의 사례를 예를 들었다. CSTA는 소외계층 학생들도 접근 가능한 플랫폼을 찾음으로써 이러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었다. 컨스트럭트 3은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고 저렴한 크롬북에서 실행할 수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가계 수입에 상관없이 기술을 개발할 기회를 줌으로써 정보격차를 없애는 것을 돕는다.

게임 디자인 실습을 통한 교육

커는 컴퓨터 과학 교육이 이뤄지는 각 학교에서 CSTA의 K-12 컴퓨터 과학 교육의 최신 모범 사례를 공유할 것을 권했다. CSTA는 학생들의 컴퓨터 과학 교실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그리고 이용 가능한 강좌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학교들과 협력했다. 그 성과로 CSTA는 비디오 게임 교실을 만들었다.

CSTA의 비디오 게임 교실은 '게임 디자인 입문반'과 '게임 디자인 고급반'의 두 가지 과정을 운영한다. 입문반은 '플랫폼과 사람' 과정으로, 모든 학생들은 게임 개발 교육 프로그램인 컨스트럭트 3을 활용해 전통적인 플랫폼 게임을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고급반은 실제 게임 스튜디오처럼 구성되어 있는데, 각 학생들은 코더, 아티스트, 음악가, 게임 디자이너, 프로듀서와 같은 역할을 선택해 팀을 이뤄 게임을 만들어본다.

이러한 게임 교실은 특히 특별한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과 다국어 학습자들에게 매우 유익한 것으로 입증됐다.

소외계층과 컴퓨터 교육

2022년 컴퓨터 과학 과정에 참여하는 코네티컷 학생들의 24%만이 여학생으로 확인됐다. 흑인은 11%, 히스패닉은 19%,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은 겨우 0.1%뿐이었다.

이렇듯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컴퓨터 과학을 교육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학생, 특히 여학생들이 여전히 컴퓨터 과학이 '여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남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또는 '너무 어렵다' 그리고 '컴퓨터 화면 앞에 앉아 있는 것만 하는 활동이다'라고 믿기에, 교육 보급을 위해선 이런 고정관념을 불식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커는 학생들이 컴퓨터 과학이 기업가 정신, 자동차 디자인, 건강관리, 음악 저널리즘, 패션, 스포츠 분석과 같은 분야의 직업으로 이끌어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 교육에 훨씬 더 수용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직업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컴퓨터 과학 교육 보급을 위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에게 컴퓨터 과학 소개하기

커는 학교 컴퓨터 과학 교육의 성공을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코딩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교사들의 컴퓨터 과학 수업을 위해 컨스트럭트 3을 추천했다.

컨스트럭트 3의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블록 기반과 텍스트 기반 프로그래밍을 모두 결합한 형태이며, 교육 진행 과정에서 학생들이 둘 사이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이것의 또한 직관적인 기능성은 코드 라인을 본 적이 없는 학생들과 개발 재능을 갖춘 고학년 양쪽 모두에게 유용하다. 또한 컴퓨터 과학 교육에 대한 사전 경험이 없는 교사들에게도 유용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

시민단체의 노력

국립여성기술센터(National Center for Women in Technology)와 같은 기관들과 각 주의 지역 고등교육기관들도 다양한 장학금과 저렴한 강좌를 통해 이러한 기회 격차를 줄이고 있다. 무료 온라인 코딩 챌린지 혹은 무료 온라인 사이버 보안대회를 주최하는 웹사이트도 있다.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혜택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현대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주는 방안으로 컴퓨터 과학 교육 보급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