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이 낮고 충동성이 강한 ADHD 아동은 학습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이 낮기에 학업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또래관계에도 어려움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국제학술지 《소아간호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ADHD 아동은 대화 중에 집중하지 못하고 엉뚱한 대답을 한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적고 자기 주장만 하며, 지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지나치게 경쟁적이다. 생각하기보다 말과 행동이 먼저 나오며, 놀이나 수업할 때 끼어들거나 간섭이 많다.
너무 빠른 속도로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는데, 주제와 관계없는 말과 행동을 할 때가 많다. 다른 사람의 대화와 행동에 불쑥 끼어들거나 참견하면서 정작 다른 사람의 지시나 이야기는 잘 듣지 않는다.
다른 아이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을 하는데, 귀찮게 하거나 심하게 장난치는 것, 반복해서 붇는 것, 괴롭히거나 때리는 것, 시끄럽게 떠드는 것, 친구의 약점을 갖고 놀리는 것 등이 포함된다.
결국 주변 친구로부터 원만하게 어울릴 상대로 인정받지 못한다. 친구를 사귀더라도 언어적, 신체적 다툼이 발생하며 관계가 깊거나 오래가지 않는다.
친구들은 함께 잘 놀아주지 않는 동시에 교사로부터 지적을 많이 받다 보니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친구들에게 자주 무시당하며 차라리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ADHD 아동은 재주가 있으며 창의력, 자발성, 활기가 많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매우 몰입력이 높으며 창의력을 발휘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ADHD 아동은 지적받는 경우가 많기에 이렇게 장점을 발휘하는 때에는 교사가 적극적으로 칭찬하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