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정부가 보육을 확대하는 한편, 아동의 비만 해소, 스크린 노출 시간 감소, 정신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야외놀이를 채택했다.
유치원 시기는 물론 학령 전단계의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 빈부격차로 인한 학업성취도 격차 해소를 위해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린 것이다.
스코틀랜드 교육자들은 자연환경이 아이들에게 신체적, 심리적으로 이점을 준다고 믿고 있다.
그동안 야외놀이 프로그램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주로 소규모 질적 연구로 진행되어 왔다.
캐나다환경교육저널에 게재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야외놀이에는 부모의 참여도나 아이의 선호도 등에 따라 다르지만, 중요한 삶의 기술을 배우는 기회가 된다.
예를 들어 아이는 야외놀이 환경에서 위험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아이를 과잉보호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아이가 스스로 위험 수준을 인식하고 평가하지 못해 더 큰 해를 끼칠 수 있다.
위험할 수 있는 자연환경에서는 아이 스스로 '어른 없이는 지나갈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 교사의 지도 아래 독성이 있거나 가시가 있는 식물을 알아보는 방법도 야외놀이로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위험 외에도 스코틀랜드는 춥고 습하며 바람이 강한 기후 때문에 야외놀이에 대해 우려하는 학부모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 야외놀이 경험을 쌓아갈수록 지구력과 의지가 쌓인다는 주장도 많다. 야외놀이 프로그램은 겨울이 길고 추운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시작되었기에 추운 나라에서도 야외놀이를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여전히 이점이 많다는 것이다.
의료전문가 캐서린 캔덜우드는 “야외활동을 많이 할수록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늘고 있다. 야외놀이와 야외 학습은 아동의 정신건강과 신체적 활동, 호기심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