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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증상 심할수록 행동 지적 및 퇴학 당할 가능성 커져

김성은 2023-01-19 00:00:00

ADHD 증상이 심각한 사람들은 질책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알래스쿨교육구 
ADHD 증상이 심각한 사람들은 질책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알래스쿨교육구 

ADHD 증상이 심할수록 학교에서 행동 지적을 받고 퇴학 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체코의 프라하카를대학 의과대학 및 프라하종합대학병원 연구진은 학교 행동 문제와 관련된 ADHD 증상의 심각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주의력장애저널(Journal of Attention Disorders)》 12월호에 발표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진단된 성인의 유아기 학교성적’ 논문에 따르면 ADHD 증상이 덜 심각하거나 전혀 없는 성인에 비해 ADHD 증상이 심각한 성인은 학창시절 교사에게 출석이나 지각, 행동 문제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거나 퇴학을 당할 가능성이 더 많았다.

연구진은 18세에서 65세 사이의 체코 성인 1,518명을 대상으로 학교 경험과 ADHD 증상의 강도를 비교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성인 ADHD 자가보고척도(ASRS) 질문에 답했으며 ADHD 증상 유형에 따라 3개 그룹(저, 중, 고)으로 분류됐다. 여기에 참가자들의 학교에서 행동 관련 평가, 출석 기록, 퇴학 여부, 학교생활 등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DHD 증상이 심각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부적절한 행동, 방해 또는 망각으로 인해 질책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며 퇴학 당할 가능성도 훨씬 높았다. 학교생활의 어려움은 연령과는 관계 없었고 ADHD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랐다.

연구 수석저자 마르티나 부코바 박사는 “이 결과는 ADHD 증상이 더 심각한 아이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잘 잊어버리거나 잘못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박사는 이어 “행동 문제는 학교와 직장 생활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행동에 대한 평가 없이도 ADHD 증상의 심각도는 평균 성적과도 관련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ADHD 조기 검진이 이뤄져야 하는 동시에 ADHD로 일어날 수 있는 학교 문제에 관해 학교 근로자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증상이 유사해 ADHD로 오진될 수 있는 다른 질환도 학교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를 대상으로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ADHD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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