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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구내식당 100% 채식" 선언한 한스라즈대학... 선택권 없어

김성은 2023-01-18 00:00:00

학교 방침을 설명하는 한스라즈대학 교장. 한스라즈대학
학교 방침을 설명하는 한스라즈대학 교장. 한스라즈대학

델리의 한스라즈대학이 구내식당, 매점 등을 100% 채식으로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현지매체 NDTV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책이 갑작스럽게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스라즈대학의 2학년 아베이 마우리아 학생은 “예전에는 채소가 아닌 음식도 나오곤 했다. 그런데 갑자기 계란도 볼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의 이번 방침은 채식주의를 강요하는 것이며 음식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100% 채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3학년 비벡 쿠마르는 “기숙사에서 채식이 아닌 음식을 먹는 학생 수가 더 적다. 채식주의가 아니라면, 학교 밖에서 별도로 충분히 먹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스라즈대학은 불교 중심 학교다. 한스라즈대학
한스라즈대학은 불교 중심 학교다. 한스라즈대학

한스라즈대학의 라마 교수는 채식만을 제공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어떠한 불만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우리 삶에 들어와 생활방식을 바꾸면서 건강한 식습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방침에 대해 불평불만을 들은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내음식위원회가 결정을 내리기 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수 또한 육류나 계란 등은 학교 밖에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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