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에서는 특수교육을 제공하는 시설학교가 자금난을 겪으며 잇달아 폐교하고 있다.
입법부 합동예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특수교육을 제공하는 학교 수는 30%나 줄어들었다. 시설학교에는 일반 공립학교의 보건교사가 감당하기 힘든 의학적 요구나 정서적 문제가 심각한 학생이 다니는 경우가 많다. 시설학교의 감소는 결국 지역 내 공립학교에도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콜로라도의 시설학교 수는 2004년 80개교에서 2021년 32개교로 감소한 것으로 주 정부 자료에 나타났다. 주 교육 관계자들은 지난 5년 동안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하루에 약 800명의 학생들이 시설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는다고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콜로라도주에서는 하루에 약 1,600명의 어린이가 주거 및 주간 치료 프로그램, 병원과 관련된 교육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콜로라도주 의원들은 시설학교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했다. 30명의 공립 학교 교육자, 시설학교 직원, 국가 공무원으로 구성된 팀은 시설학교가 자금을 지원받는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학교는 학생들이 다니는 일수에 대해 학생당 비용을 받는다. 2021-22학년도에는 일일 요금이 학생 1인당 하루 53.19달러, 특별 교육 서비스를 받는 학생 1인당 114달러가 추가되었다. 팀은 학교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 교사와 직원 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적정 자금을 지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로라도 교육부에 기술 지원 센터를 만들어 시설학교에 보내는 학생 수를 줄이고 지역 내 학교에서 받아들이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